성장일기 벽돌시리즈 246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이백사십 육 번째
성장일기 9권을 시작합니다. 계속 매일 올리려고 노력 중입니다. 여전히 부족한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연재 브런치북을 계속 내며 어느덧 246번째 글이 시작되었다. 매일의 일상에서 나의 글을 쓰는 것이 가끔 두렵기도 하다. 나중에 발목 잡힐 수도 있는 흔적을 남길 수도 있기 때문에 괜한 소리 했다가 호되게 당하지 않을까라는 점도 있다. 그래서 100일간만 쓰고 끝내려 했지만 추가로 그런 생각도 들었다. 나만이 가진 생각을 표현하는 것 자체가 터부시되고 누군가의 말처럼 SNS는 인생의 낭비라고만 치부되어 글쓰기도 도매급으로 욕을 먹는다면 과연 건강한 사회일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침묵하는 다수와 적극적인 소수가 곧 인터넷의 환경이다. 소수가 마치 모든 이를 대변하듯이 말하며 누군가를 비판할 때도 마찬가지로 여론을 조성하기도 한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욕을 먹더라도 가끔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리고 내가 가진 생각을 털어놓는 것은 독자와 나와의 무언의 소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방적 소통, 쌍방향 소통이란 개념이 있지만 어찌 됐든 나의 생각에 공감하는 독자들은 나와 소통의 장에 만난 것과 다름없다 생각한다.
그래서 나뿐만 아니라 읽는 누군가와 같이 감정 교류를 하고 있다 생각하며 나는 내 생각을 이끌어 내며 내 생각으로 인해 일상을 더욱 풍부하게 살아가고자 한다. 훗날 어떤 글이 발목이 되어 내가 욕을 먹을 때가 되면 그 역시 성장하는 와중에 미숙한 생각이었음을 밝히고 양해를 구할 필요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생각은 고정된 것이 아닌 시간에 따라 계속 바뀔 수도 있다는 점을 안다면 이해심 넓은 독자들은 이해해 줄 것이라 본다.
요즘엔 "글쓰기로 성공하자"라는 자기 계발 트렌드가 반영되서인지 블로그도 많이 활성화가 되어있는데 가끔 블로그에 홍보해 줄 테니 연락 달라는 댓글이 달리기도 한다. 언제나 광고임을 무시한 채 지우고는 있는데 글쓰기가 매가리가 없으면 얼마 못 간다는 생각도 들었다. 즉 본인의 진정성을 담아 글을 써나가야 하지만 있어 보이는 글들이 많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누군가에게는 그중 하나일 수도 있겠지만.
주관적인 나만의 글을 써나가는 것을 목적으로 두고 있기에 기본적으로 내가 만족할 만한 글을 쓰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시시콜콜한 일상이야기든 어디서 주워들은 잡동사니 이야기든 결국 받아들이고 쓰는 주체는 어디까지나 나이기 때문에 내 방식대로 풀어나가려고 한다. 다른 작가들이나 독자들도 마찬가지일 거라 생각한다. 모든 이가 각자만의 방식으로 풀고 받아들이려고 할 것이다.
그런 무궁무진한 환경 속에서 무언의 상호작용을 한다는 것은 꽤나 고무적이라 생각한다. 9권을 시작하면서 메타인지적인 느낌으로 아무 말 대잔치를 해보았다. 무슨 이유에서든 다양한 이야기가 우리 사회에 많이 나오는 것 자체가 건강한 해소라는 생각도 든다. 가장 위험한 것은 공론화되지 않는 것 혹은 말 없는 사회가 가장 무서운 것이므로 나의 아무 말 대잔치가 누군가에게 전달된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9년간 일기를 써가며 많은 생각이 기록되었다. 정말 터무니 없는 생각도 나열되어 있고 꽤나 괜찮아보이는 생각도 나열되어있다. 언제 적재적소에 쓰일지 모르지만 현재는 감정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기록한다면 과거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해낼 수 있는 기능을 한다. 일기의 만족감은 무엇보다 자기의 주관적인 생각이 그대로 반영되기에 나만의 가치관을 정립할수 있다는 점이다. 그런 점에서 볼때 우리 모두는 각자의 삶에서 유일한 철학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