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39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삼십 구 번째
"폭풍 안에 있는 자와 싸워 이기려고 폭풍 속으로 들어가지 말라". 어디서 보았던 문구였던 것 같은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아무튼 손자병법의 가르침과 비슷하다. 여러 활동을 하다 보면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고, 활동영역이 겹치는 경우가 있다. 설령 그게 아니더라도 친구 간에도 암묵적인 그런 게 있다. 그런 것이란 바로 라이벌 의식. 친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적대적이진 않는, 혹은 적당히 거리를 두고 싶은 애매모호한 수많은 관계들.
이런 라이벌을 의식하면, 당연하겠지만 열등감이라는 게 생긴다. 그러면 "와 나도 얼른 열심히 해서 이겨먹어야지!" 라고 생각하는 용맹한 사람도 있을 것이지만, 나 같은 겁쟁이는 그럴 엄두가 안 나고 열등감으로 인해 위축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라이벌 중에는 심히 거만한 사람이 있고 벌써 성공한 줄 알고 고개가 뻣뻣한 사람이 있다. 그런 태도를 보노라면 은근히 적대감이 생긴다.
내 생각엔 자기 PR이란 자기 칭찬을 남에게 보여주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거부감이 생긴다. 그리고 거만하다고 느껴진다. 그리고 실제로 만나보게 되면 "조만간 정치하게 생겼네"라고 생각되는 활동가들이 있다. 혹시 당신도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과 경쟁을 하고 있지 않은가? 그들과 같이 휩쓸릴 필요가 없다. 그들과 비교하면 한도 끝도 없어지고 오히려 나만의 색깔을 살리는 데 집중하지 못한다.
폭풍 속으로 들어가서 같이 싸워줄 필요가 없다. 즉 상대방이 유리한 상황에 맞장구를 쳐 싸울 필요가 없다는 이야기다. 진짜 무서운 사람은 예나 지금이나 기습에 능한 사람으로 애초에 기습이 효과적이려면 상대방이 모르고 있거나 무관심해야 한다. 이걸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면 처세술까지 생각하게 되는 데 여하튼 라이벌 관계에서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분들은 각자의 전장에서 승리하시기를 빈다(?)
결국 비교를 한다거나 상대를 너무 의식하는 것도 결국 그들이 나에게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느끼는 것이고, 그들의 존재만으로 당신의 감정이 휘둘린다고 하면 그것만큼 라이벌들이 좋아서 자지러지는 일들은 없을 것이다. 우리는 우리만의 길을 가고 또 나만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그것은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결국 그것을 무너뜨리려 오는 라이벌은 나의 폭풍으로 초대된 것이다. 건투를 빈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