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력의 법칙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38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삼십 팔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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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입출구가 있는 파이프가 아닐까? 흐르는 그 무엇이든 파이프로 들어오면 모든 출구로 빠져나가기 마련이지만 항상 그렇지는 않다. 시간이라는 액체든지, 아니면 다른 요소가 항상 들어오다가 때로는 파이프의 여러 출구가 막히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나 물이 차면 안에서 강한 압력을 받게 되고 입구로 들어오는 것들이 결코 막을 수 없는 것들이라, 막혀있던 출구 중 하나는 뚫리게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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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런 느낌을 받았다. 25년 계획 중 하나가 완전히 틀어지는 바람에 "삐져있었다" 조금 무기력 해져서 침대에서 잠이나 자야겠다 하고 냅다 누워있었다. 그래도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라서 억장이 무너지는 정도는 아니었지만 일종의 막힌 구멍이 되어버린 셈이였다. 그렇게 잠을 자고 있는 중에 전화가 울렸다. 뭔 일인가 하고 눈을 뜨며 보니까 알고 지내는 기관에서 연락이 왔다.


전화를 받아보니 기관에서 제안을 직접적으로 하려고 한 게 아니라, 다른 기관에서 나의 연락처를 요구해서 줘도 되냐고 중개 허락(?) 차 연락이 와서, 무슨 일인가 궁금해서 알려줘도 좋다 그랬다. 그리고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서 내 연락처를 물어봤던 다른 기관에서 연락이 왔다. 뉴스를 통해서 나를 접했다고 하셔서 "우왕!"이라고 속으로 기뻐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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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밝힐 수는 없지만, 제안을 들어보니 올해의 다른 계획에 굉장한 시너지가 날 수 있음을 느끼고 앞서 서술했듯 한쪽이 막히니까 다른 한쪽이 뚫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참 신기하게도 계획이 틀어진 바로 그날, 새로운 제안이 바로 들어오니까 말이다. 어쨌든 울다가 웃으면 엉덩이에 뭐난다고 하지만 누구나 안 좋은 일이 생기면 기분도 안 좋을 수밖에 없다.


다만 내가 무언가를 꾸준히 하려 한다면, 마치 강물이 흐르듯 물이 계속 유입되어 출구를 통해 나가게 되는 것 같다. 출구가 막히는 것은 내가 어떠할 도리가 없지만 그래도 계속 흘러 들어오게 한다면 자연스레든 무언가가 개입이 되든 뚫리게 되어있는 것 같다. 고무적인 하루면서, 계획을 위해 계속 움직여야 함을 상기시키는 하루였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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