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547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오백 사십 칠 번째
과거를 비롯해서 오늘날까지 수많은 리더의 서사와 지도방식이 가지각색으로 존재하고 있다. 같은 방식이라 해도 리더의 성격과 환경에 따라서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다. 또한 의사결정과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과정에서의 차이는 생각보다 어마무시한 결과를 초래한다. 경영학에서 말하는 하향식 의사결정과 상향식 의사결정이 바로 그것이다.
하향식 의사결정은 리더가 전체의 틀을 짜고 그 틀을 하나하나 메꾸어나가는데 집중하는 것을 말하는 데 후술 할 상향식 의사결정과 같이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먼저 장점을 이야기해 본다면, 강력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본래 의도한 대로(방향성이 맞다면)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다는 장점과 책임소재가 뚜렷하기에 산 위에서 아래를 바라보는 시선으로 팀을 이끌 수 있다. 또한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할 수도 있다.
그러나 단점이라면 멀리 갈 것도 없이 독단적인 리더십이나 이것을 정치영역에서 예를 찾을 경우, 독재자, 불통과 독불장군으로 떠올릴 만한 리더십을 가진 자들을 많이 찾아볼 수가 있고 성공하면 강력한 리더십이라 칭송받지만 실패하면 독선과 아집이라는 평가를 받기 쉬우며 책임소재가 분명한 만큼 그 책임의 결과를 리더가 모두 독박으로 써야 할 수도 있다. 독재정권이 무너질 때, 그리고 심판대 앞에 측근들이 흔히 하는 변명 "나는 명령에 따랐을 뿐이다"가 바로 이런 경우다.
상향식 의사결정은 팀원 한 명 한 명의 의견을 다루고 거기서부터 점차 빌드업을 해나가는 방식이다. 아이디어에서 계획 그리고 실행까지 아래에서부터 만들어나가 팀원들이 보다 자유롭고 독창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여기서 리더의 책임이 옅어질 수 있다 생각하지만, 오히려 모두의 의견개진을 존중하고 하나하나 검토하겠다는 것은 리더로서는 굉장한 인내심을 요한다. 그렇기 때문에 부하들한테 맡기면 일이 쉬워지겠지라고 하는 건 착각이다.
그래서 단점과 결부되는 데,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결과. 리더가 상향식 의사결정의 틀을 짜주되 전혀 불개입의 원칙으로 내버려 둔다면 문제해결 단계에서만 일이 끝나는 경우와 거시적인 관점에서는 일관성의 부재가 생긴다. 이런저런 아이디어가 나와도 그건 그때 현장에서 다룰 수 있는 화두인 것이지 앞으로 집단이 나아갈 방향과는 다를 수 있고, 너무 많은 기획안이 나올 경우 오히려 이도저도 아니게 되는 아노미 상태에 빠질 수도 있다.
의사결정의 방식은 곧이 곧대로 답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 혼합해서 쓰는 경우가 있고, 단독으로 쓰다가 다른 방법으로 밀고 나가는 경우도 있어서, 각 집단의 환경과 가용자원 그리고 인력에 따라 달라지므로 리더의 유연함을 요구한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18권을 마칩니다 19권에서 만나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