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음모론의 메커니즘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651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육백 오십 일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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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의견과 함께 가지고 있는 정보를 빠르게 유통하는 시대가 찾아오면서 정보의 바다를 넘어, 이제는 정보의 바닷물이 혼탁해지는 "퀄리티"의 문제가 닥쳐오고 있다. 수신인은 그 정보를 필터링할 수 있는 능력이 더욱 더 필요하게 되었다. 유튜브와 각종 SNS만 봐도 실시간으로 수만 개의 게시물이 올라온다. 맞춤형 서비스가 흑화 되면 전형적인 사이비종교의 메커니즘과 유사함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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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은 증거가 없거나 불분명한 증거만을 가지고 숨겨진 거대한 스케일의 이슈가 있음을 주장하는 검증 안된 정보와 의견을 말한다. 당연하지만 비판적 사고와 음모론을 믿는 것은 다른 것이다. 음모론을 믿어서 덕분에 냉전시절 미국의 비밀실험들이 밝혀졌다는 순기능적 사례의 주장은, 음모론에 근거한 시각이 원인이 아니라 시민사회의 감시와 내부자들의 도덕적 딜레마라던지 전문가들의 비판적 사고에 의해서 계속 밝혀졌던 것이다.


당장 미국 안보국의 요원이었던 스노든이 국민의 개인정보를 수집하는 프리즘 프로그램의 담당자로써 내부고발로 정계와 사회에 충격을 준 것이지, 단순히 음모론을 들고 나와서 밝혀진 건 아니었다. 음모론의 주제는 워낙 다양하고 진짜로 믿는 게 신기할 정도인 이슈까지 분포해 있다. 예를 들어 렙틸리언(파충류외계인)들이 세계의 유명인사들의 모습으로 지구에 찾아와 사람들을 지배하고 숨겨진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주장 등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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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모론이 얼마나 위험한지는 외국의 사례로 보면 미국의 국회의사당 폭동사건을 알 수가 있다. 극렬지지자들과 큐아넌(음모론) 추종자들은 구원자가 트럼프뿐이며 미국을 암투에서 해방시켜 주리란 믿음을 가지고 있다. 대게 유럽이나 선진국들 중심으로 음모론이 강세를 보이고 많이 나타나는 느낌은 착각이 섞여있다. 일단 정보가 개방된 사회이며 민주주의 국가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음모론에 시달리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기가 쉽다.


처음엔 검증되지 않은 정보를 접하고, 별거 아닌 것으로 넘어가거나 혹은 흥미가 생겨 더 탐색하는 사람들로 나뉜다. 흥미가 생기면 생길수록 정보를 캐내는 재미가 있는 동시에 위기감을 느끼게 되고, 반드시 그 정보를 계속 신봉해야지만 자신의 위기감과 평소 가지고 있던 문제들에 대한 솔루션이 제시되리라 믿는다. 음모론을 만들어 내는 사람들은 열린 세상에서 자신의 추종자들을 만들게 되고 다른 정보를 견제하면서 맞춤형으로 추종자들에게 계속 거짓정보를 제시한다. 음모론을 캐내고 진실을 밝히려는 명목상의 목적과 다르게 오히려 음모론이 계속 있어야만 자신의 존재가치 그리고 인기와 부를 얻게 되는 것이다.




[매일마다 짧은 글에서 우리 모두를 위한 가능성, 벽돌시리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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