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비와 함께 아무 말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781

by 포텐조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칠백 팔십 일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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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자가 근무 안 하고 하늘을 계속 열어놓은 채 추석 맞이하러 간 모양이다. 비가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없이 내려 온다. 이러면 비가 그치고 추워지겠다는 것이 아닐까? 조만간 내복 입을 생각에 아주 신나 몸서리가 쳐진다(?). 비가 많이 오면 많이 오는대로 적게오면 적게오는 대로 문제가 된다. 하루 종일 몸이 쳐져있다. 바닥에 흘려진 젤리마냥 흐물흐물 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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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은 일 없나? 흠, 추석에 장마라... 심심해. 잡다한 이야기 오픈이나 해보자. 첫째, 폼클렌징하고 로션하고 토너를 야물딱스럽게 마련해서 쓰다가 최근에 비행기 탈 때에도 함께 가지고 가다가 액체인 토너가 그만 걸려버리고 말았다. 눈물을 머금고 폐기를 하고 말았다. 보조배터리 용량 큰 것도 산 적이 있는데 그것도 예전에 폐기하고 말았다. 엉엉. 최근 뉴스에서 배터리로 비행기내 화재가 일어난 것때문에 다들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둘째, 핸드폰을 하면서 달라진 깨톡의 업데이트를 괜히 모르고 했다가 크게 후회를 하고 있다. 오래전에 올렸던 사진들도 랜덤으로 친추된 누군가의 홈 화면에 올라가는 것 같다. 그래서 프로필 사진 바꾸기도 더욱 부담스럽고 보고싶지 않은 웬수들의 얼굴도 있어 여러모로 불만이 많다. 지금의 깨톡사태는 뱁새가 황새 따라가려다 가랑이가 제대로 찢어진 최근의 사례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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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여러가지를 생각해보다가 최근 썼던 글을 골자로 인간관계나 세계관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어떤 부분에서는 내가 인내심이 적었던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되고 또 어떤 부분에서 단호히 잘라내야 하는 것들이 있지 않았는 지 생각하게 된다. 무엇보다 조용히 마음 속으로 칼날을 다시 한 번 갈게 되는 동기랄까? 최고의 복수는 내가 잘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넷째, 글 만쓰고 둘러보질 않아서 잘 몰랐는 데 의외로 내가 구독자에 비하면 좋아요가 양호하게 찍힘을 다른 분들의 글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왜 구독자가 늘지 않을 까란 생각도 솔직히 해 보았는데 매일 글을 올리니 굳이 구독을 할 유인가가 없기 때문이지 않나 싶다. "어차피 쟤는 매일 올리니 이따 확인해도 됨" 아마 이런 생각이 내게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뭐랄까...아무튼 계속 올리고 있단 것이다. 그러니까 오늘도 올림(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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