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15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십 오번째
전쟁은 성역이 없다. 그 어떠한 양심, 도덕적 책무등 인간으로써 마땅히 지켜야 할 태도란 전쟁 앞에서 무의미 해진다. 인간의 역사는 전쟁의 역사라고 이야기 하듯이 고대부터 이어져 온 전쟁은 그칠 줄을 모르고 있다. 또한 전쟁에서 인간의 생명에 대해 귀중히 여기거나 인권에 대한 성찰은 옛날로 돌아갈 수록 희미한 개념이었다. 여기 중세시대를 대표할만 한 잔혹성을 보여주었던 몽골제국이 있다.
몽골 제국은 땅을 인류 역사상 최대로 정복하고 넓힌 만큼 당시 사람들에게 잔혹함과 공포감을 더욱 뚜렷하게 남겼다. 특히 중앙아시아나 동유럽 같은 경우는 몽골 제국의 침공을 직격타를 맞은 곳인지라 이곳에서 칭기즈칸이란 말 그대로 "사탄"이자 지옥의 악마로 취급되었고 지금도 상당히 평이 좋지 않다. 반면 몽골이나 아시아권의 사람들은 칭기즈 칸에 대해서 정복군주, 근대 아시아 역사는 서양에 짓밟혔지만 칭기즈칸이 아시아의 자존심을 세워 준 이로 칭송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구체적으로 몽골이 어떻게 잔인했기에 동유럽과 중동 사람들이 치를 떨었는가? 몽골제국이 적군의 성을 포위했다면 바로 공격하는 것이 아닌 그들에게 선택지를 주었다. 거의 모아니면 도 식으로, "죽거나 무조건 항복하거나" 사신을 접견하고 이러한 메시지를 들은 영주나 성주들은 초창기엔 몽골이 얼마나 센 군대인지 몰랐을 확률이 높았고 그냥 말 타고온 야만족인가 싶어 저항을 선택하다 아주 초전박살이 났다.
그러면 패배자들은 모조리 죽이거나 여자들은 자신들의 성노예로 삼는 역사가 고대와 중세에는 빈번했는데 몽골은 여기에 더해 이들을 아예 조직화 해서 전투에 투입시켰다. 갈수록 전쟁이 길어지고 항복해서 써먹을 사람들이 넘쳐나니 말 타고 대부분을 이동하는 그들 특성상 대규모 포로를 움직일 여력이 없었을 수도 있다. 그래서 "카라쉬"라는 돌격대를 만들어서 아주 기초적인 무장을 하거나 그것도 아니면 맨몸으로, 아군이었던 성으로 돌격하는 화살받이 역할을 시킨다. 성을 지키는 군사들은 심리적으로도 자기네 사람들이 달려오니 쏠지 말지 딜레마에 시달렸다.
카라쉬들은 정복한 곳에서 끌려와 저항이 심한 성을 공략할 때 투입됐다. 이들의 나이와 성은 상관이 없었다. 노파에서 어린아이까지 할 거 없이. 오로지 본격적인 공격 전에 몽골 병사들을 보호하고 상대의 전력을 조금이라도 깎기 위함이었다. 무장하지 않은 민간인이 떠밀려 적의 높은 성벽으로 달려가면서 화살을 있는 그대로 다 맞고 쓰러졌다. 화살이 어느정도 소비되었다 생각하면 본격적으로 몽골제국의 병사들은 카라쉬의 시체들을 밟고 공성을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정주 문명인 아닌 계속 정복과 유목 생활을 해야했던 유목 제국 특성상 많은 인력은 거추장 스러우니 전투에 투입해 사용했음은 효율을 극대화한 전략이자 잔인한 선택이었다. 이는 결국 전쟁 앞에 성역이란 없다는 또 다른 예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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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 1 :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