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일기 벽돌시리즈 871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팔백 칠십 일번째
항상 그래왔지만 올 한 해도 여러 모습들이 보일 것이다. 그게 나 자신이든 내가 바라보는 누군가든 말이다. 웃기도 하고 울컥하기도 하며 슬프기도 하고 기뻐할 것이다. 또 화를 내고 짜증도 많이 낼 것이다. 여러 감정들이 올 한 해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하게 표출될 것임은 예측이 아니라 당연한 것. 감정을 조절하든 조절하지 않든 간에 우리의 매 순간은 감정과 함께 살아가고 있으며 그 감정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마무리한다.
내일은 화요일. 수많은 화요일 중에 특별한 것 하나 없는 화요일. 누군가는 인생 이벤트가 기다릴 지 모르겠으나 나에겐 여튼 평범한 화요일. 눈을 뜨고 다시 잠을 청하기까지 몸이 움직이는 와중에 우리는 무언가를 보고 듣고 느낀다. 그리고 그것을 스스로 끊임 없이 설명하고 있다. 이를 "자동적 사고"라 하며 우리가 의식적으로 하는 생각과 다르게 말 그대로 나도 모르게 자각도 없이 스스로 사고하고 지나가며 영향을 끼친다.
자동적 사고가 역기능적으로 문제가 많이 되기에 이를 완화하거나 수정하기 위해 노력들을 하지만 자동적 사고가 항상 나쁜 건 아니다. 어떤 판단이 즉각적으로 나오게끔 연습을 했거나 의도적으로 많은 시간을 들였다면 자동적 사고는 인생 전반에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극명한 예로 비행기 조종사들이 수많은 계기판을 보면서 어디에 어떤 버튼이 있고 어떻게 조종할 지 판단하는 것은 찰나의 순간에 결정된다.
하지만 나도 모르게 계속 기분이 좋지 않거나 멜랑콜리하거나 우울함을 느낄 때는 이는 근본적으로 자기 자신의 자동적 사고에 적신호가 켜져있음을 알아 차릴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상황에 원인이 있다 판단하며 불가역적인 상황에 압도되어 스트레스를 받고 무기력감을 느끼며 시달리지만 상황은 상황대로 있되 자기 자신의 판단, 더 나아가 사고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지 메타인지를 하는 것은 해결해야 할 진짜 영역이다.
누군가는 어떤 사건이 터졌을 때 당분간 회복이 불가능 할 정도로 절망하지만 누군가는 전자와 마찬가지로 슬퍼하되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는다. 사건이 터지고 그것을 스스로 설명하기 전에 이미 여러 패턴의 비슷한 사건과 비슷한 설명 그리고 반복된 과정들을 전자와 후자 모두 경험했지만 그 차이는 후자가 그것을 꾸준히 다르게 설명하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왔다는 점이 있다. 다만 현재 일어난 사건만 뚝 떼고 가지고 와서 보면 극명하게 갈리는 반응으로 제 3자가 보기엔 생각을 달리 한다고 저리 바뀌지는 않는다라고 여길 수도 있다.
오늘의 해석 : 몸을 운동하여 체력을 키우듯이 마음을 연습하여 튼튼해질 필요가 있다.
[매일마다 마주하는 성장일기 벽돌시리즈
당신의 좋아요, 구독은 작가에게 창작의 에너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