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58
인근 학교로 출장을 다녀왔어.
협의회를 마치고 화장실을 갔다가 나오는데, 엄마 눈에 딱 들어온 것.
돌고래를 꼭 안고 있는 인어공주.
인어공주가 메시지를 전하고 있구나.
너의 하루하루가
예쁘고 소중해.
분주했던 엄마의 시간, 아직 저녁 일정이 많이 남은 엄마의 하루를 응원해 주는 것 같았어.
그리고 같은 시각 학교에서 학원으로 땀을 뻘뻘 흘리며 이동하고 있을 우리 딸의 하루도 칭찬해 주는 거야.
낯선 학교에서 회의 장소 찾으며 시간 맞춰 바쁘게 발걸음 재촉하느라 들어갈 때 전혀 안 보였던 것들.
들어갈 때와 똑같은 복도인데, 나올 때 여유가 생기니 보이는 것들.
어린 왕자와 여우도 보이는구나.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빛날 거야.
그럼 당연하지.
우리 딸의 내일은 찬란하지.
벽을 따라가니 예쁜 말들이 계속 이어졌어.
이 세상에 너만큼
소중한 아이가 있을까
아니, 없지.
이 세상에 우리 딸만큼 소중한 사람은 없지.
짧은 문구들이 귀여운 캐릭터들과 함께 행복을 만들어 주는 것 같지 않니?
지금은 당신이
가장 빛나는 순간
꿈이 그대를 춤추게 하라.
꿈꾸어라. 우리 딸~
춤추어라. 우리 딸~
너의 시작을 응원해.
지금이 가장 빠를 때야.
오늘부터 또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하면 돼.
복도를 따라 고마운 말들로 위로받으며, 건물 밖으로 나왔어.
문에도 예쁜 말이 쓰여있네.
참 깨알같이 정성스러운 학교구나.
함께 한 모든 날들이
꽃이었네
지금은 꽃인지 못 느낄 거야.
하지만 훗날 돌이켜보면 지금이 꽃이야.
딸아~ 세상의 모든 예쁜 것을 너에게 줄게~
오늘은 엄마 출장지에서 만난 예쁜 말들을 보내본다.
들어갈 땐 보이지 않았는데, 나올 땐 보이는 예쁜 말들.
들어가 땐 존재하지 않았고, 나올 땐 새로 생긴 것처럼 신기하다.
꼭 마법 같아.
인간의 눈은 얼마나 편협하고, 상대적이고, 간사한 것인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을 결정하는 건 결국 나의 마음이구나.
아닌 것도 예쁘게 보면 돼.
아닌 말도 좋게 들으면 돼.
모든 것은 다 우리 딸 마음먹기에 달렸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