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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니 Mar 01. 2023

정보를 내재화하고 활용하는 방법이 궁금해요.

2023.03.01 46번째 일기

To. 찌니님

저는 이런 저런 컨텐츠들을 보는 것들을 좋아해요. 요즘에는 너무나 많은 채널을 통해 좋은 정보들이 많이 생산되다보니, 이런 정보의 홍수 속에 스스로 허우적대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유튜브의 수많은 컨텐츠, 각종 아티클들, 웹툰 등의 다양한 컨텐츠 등 가끔은 너무 많은 것들을 접하다 보니 온전히 내 생각과 접목해서 내재화시키지 못하는 케이스도 있고, 적절하게 나에게 도움이 되거나, 혹은 새로운 영감, 흥미를 줄만한 정보들을 큐레이션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꽤 많은 컨텐츠나 정보들을 아는 편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가끔은 세상에 모르는 것 없게 해주세요. 같은 마음으로 욕심을 부리는 모습이 보이기도 해요. 

그래서 요즘은 조금 더 효율적으로 저에게 필요한 정보를 큐레이션하고, 너무 많은 컨텐츠를 다 알려고 욕심내기보다는 하나를 읽어도 제 생각과 접목해서 제 것으로 만드는 연습을 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찌니님은 하나의 정보를 보더라도 그것을 활용하시는 능력이 뛰어나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속독하는 능력도 있으시고, 이런 정보들을 적재적소에 잘 활용해서 전달하는 능력도 있으신 것 같습니다. 

저는 그런 부분에서의 능력을 좀 더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찌니님은 특별히 이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신 경험이 있으신가요? 어떻게 현재의 능력을 키우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To. 낮잠님

저는 정보를 키워드 단위로 수집하고 키워드끼리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연상하는 방식으로 지식 정보를 내재화 시키는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책을 읽을 때도 엄청 꼼꼼히 읽는다니 보다는 속독으로 한번 스윽 훑어보고 제가 꽂혔던 부분만 집중적으로 읽으면서, 거기서 임팩트가 있었거나 많이 등장한 키워드를 기억하면서 그 내용의 전체를 떠올리는 편이구요. 제가 경험한 것들을 정리하고 활용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응용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이걸 위해서 노력한 건 솔직히 따로 있지는 않구요. 다만 어렸을 때부터 습관이 되어 있던 부분이,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거든요. 저는 이 경험이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지면서 저에게 정보를 키워드 단위로 수집하고 키워드끼리 연결고리를 만들어서 연상할 수 있도록 해줬다고 생각해요. 

결국에는 독후감이라는게 내가 책을 통해서 습득한 정보를 어떻게 선별해서 정리하느냐를 보여주는 거 아니겠어요? 그런 행위에 상당히 오래 익숙해져 있던 거죠. 이미 30년도 넘었으니까요. (웃음)


앞으로 책이나 콘텐츠 등을 읽거나 보면 100자 이내로 독후감이나 감상록 같은 걸 써보는 건 어때요? 가능하면 손글씨로요. 저는 여전히 뭔가 기억에 남기고 싶은 것은 노트에 손글씨로 정리하는데, 그 정리하는 순간에 마음이 굉장히 평온해지고 왠지 손으로 쓰면서 곱씹으면 내 머리와 가슴 속에 넣어지는 그런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되더라구요.

낮잠님도 지금부터라도 한번 해보시면 어떨까요? 낮잠님은 기본적으로 문서의 정리정돈을 명확하고 깔끔하게 해내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한 2-3년만 제가 말한 방법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계속 해내다 보면 아마 저보다 더 정보를 내재화하고 활용하는 능력이 높아지지 않을까 싶어요. 한번 해보세요.


※ 이 글은 찌니와 낮잠이 공동으로 쓰고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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