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 인내심을 가지고 방긋 웃어보자.

Chapter 3 : 전유정 멘토님

by 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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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은 평소에 자기 계발은 어떻게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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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딱 각 잡고 자기 계발을 하고 그런 적은 없는 것 같아요.

실은, 저 같은 경우에 업무가 계속 바뀌다 보니까, 자연스럽게 업무에 포커스를 두고 움직이면 자기 계발이 되어버린 경우가 많았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서 계속 게임 회사에 다녔지만 플랫폼 사업도 하고 그랬잖아요. 그럼 내가 게임도 알아야 하고, 플랫폼도 알아야 하고 그래서 공부를 했죠. 그리고 마케팅도 관리하고 해야 되니까 마케팅을 공부하고…일단 제가 그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 피드백을 줘야 하니까 제가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진짜 내 커리어의 어떤 한 부분을 위해서 자기 계발을 한다기 보다 어차피 내가 일과 삶이 늘 함께 하는 삶을 살다 보니, 내가 일을 위해서 배우고 공부를 하고 자기 관리를 하다 보니 자기 계발이 절로 되게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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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질문은 멘토님만 답하실 수 있는 특별한 질문인데요.

대체 게임 회사에서 일하려면 어떤 소양과 역량이 필요한 걸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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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무조건 ‘인내심’ 이게 필수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사실 게임 회사 뿐만이 아니라, 모든 회사에서 일하려면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면 유리하실 거에요.

다들 게임을 좋아하고 게임을 잘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그건 진짜 디폴트 값이에요. 그걸로는 못 버텨, 게임 회사는 좀 특수해요. 게임 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좀 하드코어 해요. 되게 게임이라는 분야에 깊이 빠져들어 있어요.


서로 성향이 극과 극인 경우도 많고 굉장히 다양한 직군과 일하려면 정말 상당한 인내심이 필요한 경우가 많아요. 특히, 모든 직군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하는 사업 PM 이라면 더더욱 강한 인내심을 가지셔야 하고 더불어 밝은 미소까지 장착하시면 아주 완벽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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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멘토님이 제가 아는 사람 중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사람으로는 단연 톱레벨에 있으시다고 생각하는데요. 커뮤니케이션 잘하는 게 진짜 여전히 어렵단 말이죠, 저도.

대체 커뮤니케이션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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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렇게 까지 잘하는 것 같지 않은데…오히려 찌니님이 더 잘하지 않나? (웃음)

일단, 뻔한 소리지만 커뮤니케이션은 많이 해야 늘어요. 다양한 사람들이랑 다양한 상황에서 피하지 말고 대화를 정말 많이 해보면서 경험치를 쌓아야 해요.


그리고 제가 정말 커뮤니케이션을 그렇게 까지 잘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웃음) 기본적으로 제가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는 많이 들어주려고 하는 것 같아요. 내가 가만히 나를 보니까, 내가 마음이 급하지 않을 때는 내가 말을 덜하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내가 실적에 조이고 마음이 급해지면 내가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내가 평점심을 가지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법으로, 우선은 잘 들어 주는 것부터 신경 썼던 것 같아요. 결국 이것도 인내심이 필요하네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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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님, 긴 시간 인터뷰의 수많은 질문에 세세하게 답변해 주셔서 감사하구요. 지~~~~인짜 마지막 질문인데요.

멘토님은 요즘 채용 관련된 서비스에 대해 많은 고민 중이시잖아요. 아무래도 그런 고민을 많이 하고 계시니, 취준생이나 이직 준비하는 분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현실적인 조언을 해주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조언 한 말씀 해주실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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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은 자신감 가지시고 파이팅 하셨으면 좋겠다는 응원부터 해드리고 싶구요.

회사는 다 인연이 있기 때문에, 곧 그 인연은 찾아오게 되어 있어요. 그렇다고 마냥 손 놓고 있어도 된다는 아니고, 인연을 만나기 위한 노력은 기본적으로 하셔야죠. 아마 제가 말씀 드리지 않아도 다들 정말 치열하게, 열심히 준비하고 계실 거에요.


그리고 이제 현실적인 조언을 좀 해드리자면, 일단 쇼잉하지 않으셨으면 해요. 어설프게 영어랑 한국어 섞어서 어려운 단어 쓰면서 있어 보이게 말하려고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 내가 다해봤다는 말도 하지 않으시는 게 좋아요. 아무리 다해보셨어도 진짜 더 경험이 많은 면접관들 보다 다해보셨을까요? 오히려 저런 발언은 깊게 파고들면서 공격적인 질문을 하게 만들고 본인을 과장하는 사람으로 선입견을 만들게 되므로 저런 발언은 지양하시는 게 좋아요.

그냥 담담하게 진실 되게 자기 이야기를 하시고 자신이 지금 당장 일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이 일을 잘 할 수 있다는 것, 어떻게 해서 잘 해내게 만들 거란 것을 이야기하면 좋겠어요.


그리고 요즘 정말 인내심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렵거든요. 회사 생활에 인내심을 가지고 자기가 맡은 일을 해내기 위해 스스로 부지런히 성장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세요. 화려하고 멋진 이야기로 자신을 꾸며내지 않았어도, 이런 본질에 대한 믿음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니까요.




End.

다음 멘토님은 국내 굴지 기업인 S-OIL과 경동원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는 기업 및 대학교에서 멘토링과 코칭을 하시면서 사회에 여전히 기여하고 계시는 노연상 멘토님입니다. 70대의 연세에도 불구하고 작가보다 더 많은 앱을 활용하실 수 있는 얼리어답터이시고, 늘 유쾌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이 매력적인, 작가가 꿈꾸는 70대의 롤모델이 되어 주시는 분입니다. 최근 작가와 책쓰기 프로젝트에 도전하면서, 32살의 나이 차이를, 사제 지간의 관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우정을 나누고 있는 노연상 멘토님의 인터뷰로 곧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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