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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니 Jan 29. 2023

팀의 동기부여를 이끄는 방법이 궁금해요.

2023.01.28 16번째 일기

To. 찌니님

저는 요즘 팀을 운영하면서 한가지 고민을 하고 있어요. (사실 100가지인데 한가지라고 말해봅니다. ^^) 

팀의 방향성과 동기부여에 대한 고민인데요, 지금 다행히 운좋게도 좋은 동료들을 만나서 난관을 헤쳐나가며 열심히 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우리팀이 동기부여를 가지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으면 좋겠어서 여러 방법을 고민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Biz ops 조직에서 비즈니스의 성장에 필요한 다양한 이슈들을 고민하고 해결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찌니님에게 고민을 나누며 저도 팀의 일에 대해 다시 정리하고 생각해봤답니다.


역할1) 팀이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

조직 내에서 각 팀들의 노력이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지, 어떤 프로세스로 일하면 좋을지, 비효율은 없는지 찾아내고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와 관련된 일들은 작지만 매우 다양한 것들을 포함하고 있는 것 같아요. 내부 테스트 프로세스라던지, 업무 체크리스트 가이드, 문서 템플릿, 특정 업무에 대한 가이드 등 구성원들에게 필요하지만 현재 부족하거나 갖춰지지 않은 부분들을 하나하나 채워나가고 있습니다.


역할2) 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기획이 가능하도록 서포트 (Product 제작)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리의 제작팀/외부 개발사가 빠르게 문제를 찾아내고 해결해나갈 수 있도록 자체 분석 및 운영도구 Product를 제작하는 역할도 핵심적인 일로 진행하고 있어요.

사실 이 역할은 전체를 보고 고민해야하는데, 인원이 적고 사실 저 스스로 해야할 to do를 쳐내느라 운영에 비중을 두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고민입니다.

무엇보다 스타트업 특성상 인원이 적다보니 Product 개발 외의 업무는 팀 내 협업보다는 제가 혼자 해야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제가 이 일들에 집중하다보면 같은 팀인데 너무 다른 업무를 하는 느낌을 줄까봐도 우려가 되어요.

중간 점검을 위해 매주 회의도 하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고 있지만 좀 더 즐겁게 동기부여를 주면서 팀을 운영하고 싶어요. 그 방법으로 저도 나름대로 팀의 방향성과 미션을 이해하고 점검해나갈 수 있는 프레임워크를 제작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일이 잘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중 하나가 동기부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 스스로도 어려운데, 다른사람들로 하여금 이것을 잘 이끌어내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조직관리에 고수이신 찌니님은 팀의 동기부여를 이끌기 위해 어떤 고민과 실행을 하셨는지 궁금해요!




To. 낮잠님

저는 팀의 동기부여를 이끌기 위해서는 리더 본인의 자기동기부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인 낮잠님은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어떤 동기부여를 가지고 일하고 있나요? 그게 있어야 자신의 일에 확신을 가지고 리더로서 그 일들을 끌고 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리더가 우리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일하지 않으면 우리 구성원들 또한 자신들이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일하기 어렵습니다. 

확신을 가지고 일해도 성공하기 어려운 지금 시대에, 우리가 확신 없이 일을 한다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을까요? 그렇기에 낮잠님 본인이 확신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스스로 자기동기부여를 하셔야 합니다. 


그 후에 하셔야 할 일은, 우리 구성원들에게 우리가 이 일을 왜 해야 하는지 설명 및 설득하는 일입니다. 귀찮더라도 반드시 WHY에 대해 집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를 가는지 알아야 그 길을 걸어갈 수 있는 거잖아요. 특히 혼자 하는 일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일인데, 목적성 없이 움직였다가는 갈대처럼 이리저리 흔들리면서 낮잠님 본인 뿐만 아니라 우리 구성원 모두가 고생하게 됩니다. 


그렇기에 낮잠님 스스로 자기동기부여를 통해 자신이 해야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우리 조직 구성원이 함께 지향해야 할 목적성을 명확히 하고 움직이는 것이 중요한 겁니다.

여기서 한 차원 더 높은 리더십을 발휘하는 리더라면, 우리 구성원 개개인이 추구하는 일과 삶의 가치에 대한 궁금증을 가져야 합니다. 

낮잠님이 구성원이 추구하는 일과 삶의 가치를 존중해주면 존중해줄수록 구성원들은 낮잠님을 신뢰하고 따르게 될 거에요. 그리고 그런 존중 받는 조직에서 일을 하는 구성원들은 스스로 동기 부여를 잘 하게 되죠.


그리고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프레임워크를 강구하고 만들어내는 것은 굉장히 좋은 생각이에요. 구성원들이 실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수 있게 해주거든요. 

구성원들에게 불필요한 페이퍼워크 작업이 없도록, 무의미한 회고를 하는 일이 없도록 낮잠님 만의 프레임워크를 만들어 보세요. 그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제가 얼마든지 도와 드릴게요.


저는 낮잠님이 요즘 리더로서 고민하는 부분들이 너무 기특하고 좋습니다. 그동안 자신의 성장 만을 고민하던 낮잠님이, 이제는 나의 성장이 나와 함께 하는 구성원의 성장에 어떻게 기여할지 고민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저는 낮잠님의 새로운 성장을 옆에서 보는 재미를 느끼고 있어요. 

리더로서 훌륭한 고민들을 하는 낮잠님을 칭찬하며, 언니가 뒤에 있으니 걱정 말고 리더로서 하고 싶은 도전 다 하세요.


※ 이 글은 찌니와 낮잠이 공동으로 쓰고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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