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행 방향성 고민 : 도전의 마음가짐
십잡스 프로젝트 Chapter.3
내 의지치가 곧, 중요도이다.
각 직업이 나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중요도를 정하는 가장 중요한 기준으로 나의 의지치를 삼았다. 애초에 이 프로젝트 자체가 내가 하고 싶은 걸 다 해본다는 취지로 진행하는 거니까.
돈을 많이 벌 수 있거나 유명해지거나, 어떤 성과적인 기대치에서 중요도를 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고 싶은 마음이 어느 정도 무게인지 집중했다.
포기를 배우는 것도 프로젝트의 목적임을 잊지말자.
십잡스 프로젝트의 성과 판단의 기준은 그 직업의 전문가가 아니라, 스타터가 되는 것에 두기로 했다. 이에 따라, 그 직업으로 돈을 버는 걸 성과가 있었다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 그 직업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오고 그 직업을 영위할 수 있는 판로가 개척되는 형태가 되면 성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목표로 설정했다.
실제로 도전을 한 뒤, 해보니 별로 행복하지도 않고 내가 잘 할 수 있는 직업이 될 가능성이 보이지 않는 일에는 시간을 낭비하지 않기로 정했다. 이에, 각 직업 별로 기준을 세우고 6월에는 ‘중간 점검 포기 판단 기준’에 따라 도전 포기 여부를 판단하고, 12월에는 ‘최종 도전 달성 기준’에 따라 최종적으로 도전에 달성했는지 판단하고, 동일한 시점에 ‘지속 도전 결정 기준’에도 부합되었는지 봐서 내년도까지 이어서 지속 도전을 할 지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그리고 만약, 포기하게 되었을 경우에는 왜 포기를 했는지, 디벨롭을 통해 재도전의 여지는 없는지 등에 대해 철저한 회고를 하고, 최종적으로 해당 직업의 포기 및 지속 도전을 하지 않는 걸로 결정을 했을 때는 포기를 했을지언정 배움은 반드시 남기자고 나 자신과 약속했다.
내 몸이 10개가 아니라는 것도 잊지 말자.
내가 10개 직업에 도전하는 거지, 내 몸이 10개인 건 아니다. 나는 가끔 열정이 넘치면 폭주할 때가 있어서 제어가 필요하다. 건강하고 행복하게 도전을 할 수 있도록 기준을 새우기로 했다.
최대 하루 8시간만 쓰기
십잡스 프로젝트를 위해서 하루에 8시간을 넘지 않도록 노력한다. 지치지 않고 끈기 있게 도전할 수 있도록 시간을 컨트롤하도록 한다. 다만, 나도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될 때는 십잡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시간을 8시간에서 최대 4시간까지 줄이도록 한다.
하루 최대 3가지 직업까지만 도전
하루 최대 3가지의 직업에 대해서만 도전 계획을 실행한다. 하루 8시간 안에 10가지 직업을 도전하는 실행 액션을 다 해본다는 건 말도 안된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 도전을 끝까지 해낼 수 있도록 무리하지 않을 선을 잘 지키자.
주에 최소 1회 이상 쉬기
그냥 놀고 쉬는 시간을 보낸다. 남편이 쉬는 날에는 나도 반드시 쉬는 걸로 해서 가족이 함께 하는 시간을 늘리도록 한다. 쉴 때는 십잡스 프로젝트와 연관되어 놀 수는 있지만, 십잡스 프로젝트를 위해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목적성 있게 시간을 쓰지 않도록 주의한다.
현실을 아예 무시하지는 않는다.
나도 가정을 위해 어느 정도 경제 활동을 해야 하기에, 십잡스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서 아예 돈을 벌지 않으려는 것은 아니다. 십잡스 프로젝트의 직업들에서 6개월 동안 돈을 못 벌어도 한다는 것이지, 6개월 동안 아예 돈을 버는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것은 아니다.
취업을 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6개월 동안은 그동안 N잡으로 해오던 취업/이직/커리어/마케팅 컨설팅을 메인으로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내가 시간을 자유롭게 쓰면서 최소한의 생활비를 벌 수 있고 컨설팅을 통해 돈을 벌면서 멘티들에게 기여할 수 있다는 장점도 크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피치못할 문제로 내가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 기업에 재취업을 하는 가능성도 열어둘 거다. 다만, 이 경우에는 십잡스 프로젝트와 연관이 있거나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인 경우에만 고려할 생각이다.
To be continu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