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의 무게가 무거워지는 것에 대하여...

2023.02.21 39번째 일기

by 찌니

To. 찌니님

찌니님은 그간 회사의 리더로써 중요한 역할을 맡으시면서 내가 하는 일이 회사의 방향과 미래에 영향을 주는 경험을 많이 해보셨을 것 같아요.

보통 어느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의 실무자의 경우, 회사의 중요한 프로젝트를 한다고 해도 실무자에게 주어진 책임감의 무게의 선은 있었던 것 같아요. 이 프로젝트가 잘 안되었다고 책임져! 라고 하는 경우도 없었던 것 같고요.


저는 지금 그 정도의 수준은 아니지만, 확실히 부분적인 부분의 실무만 진행할 때보다는 조금 더 많은 무게감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수백명의 사람들이 함께 만드는 프로덕트의 일부분을 담당하는 것과, 제가 프로덕트 제작의 메인이 되어 전체를 컨트롤하는 일은 천지차이인 것 같아요. 그 부담감의 무게가 다르다고 할까요?


제가 잠시 넋을 놓는 순간 프로젝트의 방향이 틀어지거나 일이 그르치는 일이 생기면 안되니, 마음 속으로 항상 긴장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고 해도, 제가 하는 방향이 100% 정답이 아니고 성공여부는 알 수 없기에 더더욱 두려운 것 같습니다. 그럴 수록 불안해하기보단 차근 차근 방향을 점검하면서 해 나가는게 맞겠지만요.


그래서 저는 찌니님 옆에 있으면 왠지 든든한 느낌이 들어요. 어쩌면 찌니님의 대장부같은 멋짐에 기대게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믿으면서도, 가끔 걸어가는 그 길이 두렵기도 합니다.

그냥 찌니님 같은 분이 제 옆에 계셨으면 좋겠어요! 전 아직도 겁쟁이인가봐요.




To. 낮잠님

낮잠님, 저도 리더를 하면서 수많은 실수를 하고 문제에 마주하고 그걸 해결하면서 점점 단단해지면서 낮잠님이 말하는 ‘대장부’ 같은 사람이 된 거에요. (웃음)

낮잠님과 저 사이의 리더십 연차 차이는 10년 넘게 벌어져 있으니 저랑 차이가 나는 게 당연한 거에요. 저처럼 되고 싶다면 10년을 여러 문제를 겪어내면서 담금질이 되는 방법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다만, 저는 리더십이 되면서 처음부터 끝까지 변하지 않은 게 한 가지 있는데요. 반드시 모든 일에 내가 가장 확신을 가지고 반드시 되게 만들도록 해답을 찾아낸다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입니다. 제가 확신이 생기지 않는 일은 결국 성공까지 끌고 가기 어렵더라구요.

낮잠님이 지금 꼭 하셔야 하는 건 자신이 리딩하는 일에 스스로 확신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결국 또 여기서 ‘자기동기부여’ 이야기가 또 나오겠네요. 하하하! 우려 먹기 같지만 그만큼 중요한 거에요.

리더 스스로가 강한 동기부여를 가지고 자기 확신을 가지면서 일을 해나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저는 늘 낮잠님 옆에 있어요. 그러니 불안하고 부담되는 마음이 될 때는 언니랑 의논합시다. 낮잠님 옆에도, 뒤에도, 앞에도 늘 제가 있어요.


※ 이 글은 찌니와 낮잠이 공동으로 쓰고 있는 글입니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대화의 스킬을 늘리고 싶어요 (+1 on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