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변한 것은 없지만 몇 달 전을 생각하면 요즘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아침 운동을 시작하고, 야근은 줄이고,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가벼운 선물을 하고, 별 생각 없이 먹고싶은 걸 사먹고, 배우고 싶은 것들을 생각하고, 좋아하는 바디워시를 사고, 처음으로 쇼미더머니를 보고, 몇 시간씩 유튜브를 보고, 사랑을 주는 사람들을 떠올리고, 내가 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하고. 답답함도 외로움도 모두 보낼 수는 없겠지만 조금 더 겸허한 마음을 가져보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