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인테리어를 하다. (Feat. 연구의 시간들)

by 일상을 여행처럼

인테리어를 하며, 느꼈던 점들을 공유해보려고 한다.


2022년도에 주방과 욕실을 인테리어할 기회가 있었다. 유명한 인테리어 브랜드 와 인터넷 카페에서 거론되는 유명한 업체들을 리스트 업 했고, (대략 10군데 정도/주방과 욕실 각각 전문업체들도 있었음) 휴가를 낼 수 있는 일정들과 맞추어, 가능한 곳에 의뢰를 맡기기로 했었다.


특히 네이버 '셀프 인테리어' 카페에서 많은 검색을 하며 후기와 정보를 입수 했다. 누군가가 나에게 '이번 인테리어를 완벽하게 수행하도록 해.' 라고 얘기한 적은 없지만, 나는 항상 '몰입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이번 일도 거의 '인테리어 업자' 수준으로 연구와 자료를 취합할 수 있게 되었다.(가족들이 그렇게 지칭함.)


거의 한달 반 정도의 시간동안 인테리어에 빠져 지냈다. (덕후기질이 좀 있다.) 남편이 욕실과 주방만 해서 다행이라고 했다.(전체 수리를 했다면 몸살이 났을수도...) 주방과 욕실모두 크기를 재고, 어떤 디자인으로 할 것인지, 서랍장은 어떻게 하며, 어떤 제품을 쓸 것인지, 일정은 어떻게 조율해야하는지 등등의 문제에 대해 여러 상황을 두고 생각했다.


1. 자료 수집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프린트를 해서 여러 자료들을 읽어보고, 커뮤니티에 질문도 하면서, 어떻게 우리만의 주방과 욕실을 만들어갈지를 구상한다. 여러 사람들의 후기와 조심해야할 점. 참고해야할 점 들을 나눌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다행이었다. 물론 우리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이외 많은 리스크를 줄일 수 있었다. 아래는 나름 열심히 리서치한 흔적이다. PC에도 유익한 자료는 따로 폴더를 만들어 저장 해 두었다.

카페에 있는 글 프린트 및 질문지 정리자료


2. 일정 조율

주방과 욕실을 한다고 해서 커뮤니케이션을 한 사람한테만 하는 것이 아니다. 주방 따로, 욕실 따로, 타일기사님 따로, 욕실 천장기사님 따로, 욕실 자재 구입은 따로, 철거는 또 따로 이런 식으로 따로 컨택을 하여 진행하다보니, 일정을 먼저 진행해야하는 부분은 (타일은 깔고 마르는데 2일정도 걸리기 때문) 조율이 필요했다.



3. 견적서를 꼼꼼히 확인 한다.

여러 업체들의 견적서를 비교해가며, 제품이 견적서에 잘 반영 되었는지, 사이즈는 맞는지. 금액이 과하게 책정되지는 않았는지 등을 확인하여, 최종 결정을 내린다.


4. 잘 진행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필요

회사 휴가와 반휴를 남편과 번갈아 가며 냈고, 지인분이 봐주시기도 했다. 현장 상황은 계속 바뀔 수 있으니, 꼭 담당자분 오시기 전에 체크하는 것을 추천한다.


5. 담당자 분과 미팅 전 궁금한점, 알려 드려야할 점 등을 명확히 하여 전달

만약 중간에 일정이나 지시내역을 바꾸면 서로 번거로워진다. 회사 일과 비슷하다. 미리 미팅 전에 내가 원하는 방향과 제품 등을 알아봐서 제시하면 보다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오기가 쉽다. 그리고 담당자 분들도 일하기 수월하다. 아래와 같이 리서치 하다가 궁금한 점들을 리스트로 만들었고, 우리가 원하는 형태로의 유사한 사진들도 다수 첨부했다.


마지막으로 여러 업체 카타로그를 구해와서 어떤 제품으로 수전, 휴지걸이, 수건 걸이, 욕조 등을 설치 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했고, 선택해 놓았다. 애매 한 것은 후보지를 준비해서 담당자와 상의 했다.


6. 청구서를 꼼꼼히 확인 한다.

마지막으로 작업이 끝난 후 청구서와 정산 작업이 있는데, 이 때 누락되거나 더 해진 내역은 없는지, 보수가 필요한 곳은 없는지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여러 사람들이 함께 하는 작업이기에 중간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우리집은 욕실에서 붙여놓았던 세면대가 떨어지면서, 재시공을 하는 일이 발생하였다. 추가 인건비가 발생하였다...)

서로 의견차이가 있을 수도 있지만(가족과도!) 그 과정에서 결국은 좋은 집을 위한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배려하며, 다시 설명하며,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작은 이벤트 일 수도 있지만, 인테리어를 하면서 또 한번 성장 했음을 느꼈다 . (난 참 '성장'을 좋아한다.)

다음에는 더 잘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니면 턴키(중간 관리자를 고용) 할 수도 있고^^ 셀프 인테리어 쉽지 않다)




작가의 이전글K직장인 회고 - 결정이 어려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