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럼 한 방에 뇌 최적화 1달 후기
뇌과학에 관심이 많다. '최적화를 원한다'는 제목에 끌려서 읽어본 책인데, 책 서문부터 '도파민 러버'의 시선을 끈다. '몸도, 마음도, 기분도, 컨디션도 다 뇌 때문이다!' 도파민, 아드레날린, 엔도르핀 등 흔히 아는 신경전달물질의 이름이 등장하지만 알게 되는 내용은 색다르다. 이들의 쓰임새가 다른 것처럼 언제, 어떻게 발현되는 지도 조금씩 다르다.
도파민을 예로 들어보자. 도파민은 스스로 즐겁다고 되뇌고 과정을 즐길 때 나온다. 결과를 성취하기 위해 인상을 쓰는 건 도움이 안 된다는 이야기다. 그리고 목표를 상상할 때 나온다. 단 구체적이어야 한다. 책을 하나 내기 위해서는 이런 정도의 현실적인 그림을 그려야 한다. 그리고 이런 그림을 그릴 때마다 얼마나 설레고 떨리는지가 목표를 성취할 수 있을지 결정한다. 목표를 달성한다면? 엄청나게 기뻐해야 한다. '쾌감-보상' 자극은 인류 발전의 근간이다.
- 출판할 책 제목과 표지 디자인
- 각 장의 구성과 내용 등의 상세 사항
- 서점에서 내 책이 평대에 쌓여 있는 모습
- 내 책이 아마존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한 모습
- 출판기념회에서 연설을 하는 나
- 산처럼 쌓인 독자의 감사편지와 이메일
- 인세가 입금된 은행 통장
- ‘증쇄를 결정했다.’는 편집자의 전화
- 내 책이 주간지 서평란에 게재된 모습
뇌와 관련된 표현도 흥미롭다.
뇌에 관한 책을 다수 출간한 도호대학교의 아리타 히데호 교수는 ‘도파민은 학습뇌, 노르아드레날린은 업무뇌, 세로토닌은 공감뇌’라고 표현한다. 워킹메모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노르아드레날린은 ‘업무뇌’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일’을 하는 데 무척 중요하다.
신경전달물질은 동시에 분비되기도 한다. 하기 싫은 일을 부탁받는다면, 한숨을 한 번 쉬고 "물론이죠, 기꺼이 해드릴게요"라고 말해보자. 감사한 마음으로 받는다는 거다. 그러면 '엔도르핀'이 분비된다. 또 일을 다 해낸 뒤에 칭찬을 받는다면 보상으로 '도파민'이 뒤따른다. '엔도르핀'과 '도파민'이 함께 나오는 셈이다. 그래서 책은 감사하지 않더라도 감사해보자고 제안한다.
아래는 직장인을 위한 '뇌 최적화' 방법이다.
- 노르아드레날린의 ‘배수의 진’ 효과를 빌려 신속하게 일을 처리한다.
- 불쾌한 일에서 쾌감을 발견한다. ‘리프레이밍’으로 긍정적 사고를 한다(리프레이밍에 관한 상세한 내용은 48쪽 참조).
- 자신에게 상을 주어서 그 일을 불쾌하지 않은 일로 만든다.
- 불쾌한 일을 차단한다.
<뇌 최적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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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적화' 버튼 한 방에 되는 컴퓨터면 좋겠지만, 책을 읽은 지 한 달이 넘었지만 '뇌의 최적화'는 가끔 시도조차 못해보고 하루가 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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