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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월 문 Aug 30. 2023

사람은 변할까요?

동기와 계기의 역학관계

연애 이야기를 친구들과 하다 보면, 늘 나오는 한 마디가 있습니다.


"사람 고쳐서 쓰는 것 아니다"는 말이죠.  인간의 타고난 성격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뜻입니다.


대화 테이블에 앉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리 반박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집에 와서 문득 이 말이 씁쓸해져 글을 씁니다.


정말 바뀌는 게 힘들어서 그런 것일까요. 

진짜 불가능해서 그런 것일까요.


문득 이런 생각이 드는 이유는 제가 사람이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몸과 정신의 원리가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작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운동한다면 신체가 바뀌는 것처럼,

작은 시간이라도 꾸준히 정신을 수련한다면 뇌도 바뀔 것이라고 믿습니다.


물론 힘들겠지만요. 꾸준히는 힘든 것이니까요.

이때 동기(Motivation)와 계기(Momentum)를 잘 활용하는 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동기가 꺼지지 않게 계기를 스스로 만들어내고,

계기를 잊지 않기 위해 동기를 끊임없이 생각하는 것.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은 최고의 경기를 펼치고 싶은 '동기'를 위해

코트에서 마주친 옛 동료도, 처음 보는 신인 선수도 '계기'로 활용했죠.


그들이 자신을 깔보거나 무시했다고 생각하면서요.


가장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안 될 수도 있지만...

스스로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믿는 것입니다.


왜냐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인생이 재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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