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영이 가영VII.Spain_Lanzarote②

아부다비 찍고 바르셀로나 네르하 말라가를 거쳐 푸에르테벤투라 란사로테까지

by ㄱㅇㅇㄱㅇ

23.02.01 Lanzarote

Transportation : Fiat 500 electric / Rental by Cicar

Accommadation : Residence Bitacora II, Tías, Lanzarote


란사로테에서의 첫 아침! 전날 실패했던 티만파야 국립공원이랑 세자르 만리케가 만든 Jameos Del Agua 등 란사로테의 명소들과 아름다운 곳을 목표로 일어났다. 아침 겸 점심은 역시 나가서 사먹는 것을 목표로 가방을 싸들고 나왔다. 오늘의 루트는 섬의 반바퀴정도는 돌아야해서 가는 길에 차를 충전하기로했다. 전날 몇 없는 충전소와 후기들을 보며 루트를 만들어놨고... 충전소를 향해 달렸다. 근데 전날은 몰랐는데 차가 아무리 밟아도 80 이상 안나온다. 전기차라 무슨 모드를 설정할 수 있는 듯 한데, 그게 에코모드였고 전기차가 익숙치않으니 모드를 바꾸려면 안전하게 파킹 한 상태에서 하고싶으니 그냥 80으로 달렸는데... 한국에서처럼 습관대로 1차선으로 달렸는데.. 뒤에 따라오던 경찰차가 클락션을 삐이익 울리면서 옆으로 나오라고...ㅋ 사실 도로의 규정속도가 90~110정도라ㅎㅎㅎㅎ 그래요,,, 내가 잘못했으니 비키겠슴다... 죄송...ㅎㅎ 바깥차선타고 아주 슬로울리하게...그렇게 갔는데... 차가 충전이 안된다...? 내가 못하나... 싶어 구글 유튜브 다 검색했는데 다른 방법은 없다... 그냥 충전기가 안되나보다,,, 하고 다른 곳으로 갔다. 주유소 안에 있는 전기충전기는 뭔가 유료지만 빠를 것 같아서 거기 주차하고 이것저것 눌러보는데 충전카드를 접촉하란다. 음...? 그런거 렌트할 때 안줬는데... 아님 결제 할 카드를 접촉해볼까 싶어 가방에서 지갑을 찾는데... 아무리 뒤져도 안나온다.ㅎㅎ 가방을 털었는데도 없다ㅎㅎ 아 난 그럼 왜 나왔지...? 이미 숙소에서 한 15분을 달려왔는데...? 숙소있는 지역엔 충전할 곳이 얼마 없으니 일단 전기라도 충전해서 가자는 마음으로 다른 충전소를 또 찾아 달렸다. 분명 된다그랬는데...!! 오만 방법을 써서 지갑없이 어플로 결제하고 충전할 수 있는 곳이어서 열심히 결제랑 다 했는데... 안된다!!!!!!! 거기서 한 삼십분 씨름하다 결국 포기...잘 찾아보니 근처 마르케도나에 충전기가 있는곳이 있다는걸 보고 달려갔다. 진짜 충전이 된다!! 근데 너무너무 느리고... 나는 배고프고 지쳤지만 지갑이 없는 사람이라 마트는 못들어가고... 유럽은 애플페이가 잘 되니까... 나도 어케 안되려나 했지만 역시나 안된다... 왜 한국 애플페이 늦게들어온건데!!!!!!!! 기다리다지쳐 그냥 충전기 뽑고 집으로 달렸다. 집에 와서 지갑을 미친듯이 찾아나섰다. 방을 다 뒤지고 캐리어 다 뒤졌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디에 흘리진 않았고... 분명 집에 들어와서 지갑을 봤는데... 답답한 마음에 가방을 거꾸로 막 털어봤다. 근데 아무것도 안나오는데 동전소리가 난다. 뭐지...? 알고봤더니,,, 코스 왕구름빵 오버사이즈 퀄팅백에는... 숨은 옆주머니가 있었고, 나는 그게 양 쪽이 아니라 한 쪽에만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처음 연 곳에 없길래 없다고 생각한건데,,, 알고보니 양쪽에 다 있었고... 나는 전날 짐을 꾸릴 때 오른쪽에 넣어놓고 당일엔 왼쪽만 찾고있던 것... 와 이 가방 참...ㅎ 블랙홀같네ㅎㅎㅎㅎ 지갑을 찾았을 때, 안도감보단 허탈함이 컸다ㅎㅎ 이정도라면 그냥 어디 가지 말라는 계시 아닌가...야모스 델 라구아, 티만파야 안가면 어때... 또 오면 되지,,, 이렇게 또 올 구실을 만들어주네 역시 란사로테 좋은곳^^ 이라는 생각이 들며 아무것도 하고싶지않아졌다. 무기력의 끝판왕... 심지어 차에 전기도 얼마 없고 충전할곳도 없고... 이건 그냥 동네에서 현지인처럼 살아보라는 운명이다! 그래서 숙소 오분거리 마트에 차를 끌고가서 이틀치 간단한 식량과 물을 사서 집에 들어왔다. 단호박 반죽에 리코타치즈가 들어간 라비올리와 파스타소스로 밥을 간단히 해먹고 숙소에 있는 아무도 안쓰는 수영장에 나가 발을 일분 담궜다가 노잼이라 집으로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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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입구는 입구 겸 테라스라 식탁과 선배드가 있었다. 집에서 비치타월을 갖고나와 선배드에 깔고 누웠다. 진짜 누워서 오랜만에 만나는 햇볕을 즐기는 유럽인들마냥 헤드폰끼고 노래들으면서 누웠다. 근데 생각보다 아무 생각이 안들고 편안해지면서 은근 재밌다! 오전의 모든 일들이 싸악 스쳐가면서 아 이야깃거리 하나 생겼다~ 하고 긍정적인 생각을 하며 볕을 즐겼다. 누워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동네 인근에서 충전할 곳 또 없나 찾기도 하고, 바르셀로나 한인민박 사장님께서 카나리아제도가면 마사지도 받으라고 추천해준게 생각나서 마사지 샵도 알아봤다. 마음이 여유로워지니 숙소가 있는 마을 해안가에 신형 큰 쇼핑몰이 있는데 그 주차장에 전기차 충전기가 있는 것을 찾았고, 마사지샵도 두 군데 컨택 한 끝에 예약을 끝냈다. 다음날 저녁, 숙소에서 차로 10분거리! 여긴 특이하게 샵 없이 해안가나 집으로 마사지배드를 가지고 와서 해주는 서비스가 훨씬 많았다. 그래서 잘한다고 후기 많은 곳들은 다 그런 형태였고, 나는 그건 싫어서 힘들게 찾았다. 손구락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다시 좀 누웠다가 충전기 있는 마트로 갔다. 주차장이 엄청 크고 넓은 쇼핑몰이었고, 진짜 누가봐도 신형 충전기가 있었다. 유료였는지 무료였는지 기억은 안나는데 유료였어도 진짜 안비쌌으니 기억이 안나는거겠지? 충전기 꽂아놓고 잘 되는 것 확인한 후 해안가를 돌고, 기념품샵에 들어가서 마그넷이랑 키링같은 것들을 샀다. 해안가를 돌다보니 다음날 나와서 해변에 좀 누웠다가 발도 담궈야겠다는 계획이 막 떠올랐다. 걸어서 10분도 안걸리니 전기도 아낄겸 더 좋지! 그렇게 산책을 끝내고 쇼핑몰 구경도 하고 마지막 목적지인 지하 마르케도나 도착. 뭘 해먹을까 고민하다 하몽, 치즈, 빵, 과카몰리를 선택! 그런데 빵을 골라서 커팅기에 넣었는데... 빵이 갇혔다... 안나온다... 작은건 안잘리는거냐고... 직원분이 보일때까지 기다렸다가 작동안된다고 말했더니 좀 보시다가 흠... 하면서 어디론가 가시더니 기계의 전원을 껐다 키셨다. 그러니까 다시 초기화되듯이 쇼케이스가 열렸다! 직원분이 다시 세팅해서 커팅을 딱! 해준 빵을 종이봉투에 담아 쇼핑을 다시 했다. 이것저것 식사 계획을 짜며 마구 담아서 계산까지 마치고 나왔다. 일부러 충전 많이 되라고 오래있던 것 같은데, 저속이었나보다ㅎㅎ 주차비도 조금 나왔다... 아 지금생각하니 충전은 무료였던 것 같다. 그래서 주차비 정도야 뭐~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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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튼 이래저래 만족스러운 외출을 마치고 귀가해서 저녁으로 또 라면을 끓여먹고, 인스턴트 커피로 달고나커피 해보다가 팔아파서 대충 마무리해서 후식도 먹고.

진짜 마무리는 마트에서 사온 하몽과 치즈 빵 과카몰리 그리고 카나리아 와인❤️

(정말로 찍은 사진이 이게 전부... 갤러리부터 현지인스러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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