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찍고 바르셀로나 네르하 말라가를 거쳐 푸에르테벤투라 란사로테까지
23.02.03 Lanzarote→Barcelona
Transportation : ACE-BCN VY2473
Accommadation : 한인민박 스토리하우스
바르셀로나로 돌아가기 위해 새벽같이 집을 나섰다. 빼놓은거 없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3박 4일 정든 집(어느 여행지보다 오래 붙어있었던 숙소)을 눈에 담고 나왔다. 공항으로 달려가 렌터카 반납지에 갔는데 왜 CICAR존이 안보이지... 비슷한지 똑같은 로고에 다른 이름이 써있어서 긴가민가하다가 그냥 거기다 주차를 해두고 키 반납함에 키를 쏙 넣고 공항으로 갔다. 누구보다 익숙하게 수속을 하고 정말 작은 공항에서 비행기를 탔다. 이번 비행기는 옆자리가 텅텅이라 눕코노미로 세시간 가량을 갔다. 그렇게 도착한 바르셀로나.
한 번 와봤다고 익숙한듯 시내로 가는 공항버스 타러가는데 내가 한국에서 들어왔을 땐 엄청 아침 도착 비행기라 사람이 없던거였는지, 줄이 너무 길어 당황했다. 사람이 많길래 키오스크로 표를 안사고 줄 서있는 동안 온라인 발권을 했는데... 모바일 티켓이 계속 안온다... 줄은 점점 줄어드는데... 엄청 쫄리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딱! 탑승 직전에 메일이 와서 무사히 탑승! 또 처음과 같은 숙소로 가서 짐만 맡기고 밥도 먹고 놀러다니려그랬는데, 사장님이 장보시는 중이라 다른 직원이 내려오신다고... 그 사이에 숙소로 들어가는 한국인들이 같이 가자고 안내해줘서 같이 들어가서 직원분께 안내를 받고 짐만 두고 나왔다. 민박 사장님께 정말 감사한게, 예약을 참 독특하게 했다. 3일 예약을 하는데 2일 자고 10일 뒤에 1박 하는 그런ㅎㅎ 심지어 방 스타일도 달리하고ㅎㅎ 그럼에도 3일 예약으로 잡아주시고 10일간 짐도 맡아주셨다ㅠㅠ(옷 두벌) 당연히 안맡아주실 수 있는건데, 그 덕분에 좀 편하게 다닐 수 있었다. 코트같은 옷이라 남쪽에서 입을 일도 없을 뿐더러 여행 초라서 버릴 옷들도 없던 시기였는데, 흔쾌히 보관해주시고, 다시 왔을 때, 방에 넣어주셨다. 사랑합니다 스토리하우스 사장님❤️ 일주일만에 오는 도시는 또 새로운 느낌이었고, 버스에서부터 찾아보던 1인분 가능한 빠에야집을 향해 열심히 걸었다. 들어가서 모둠빠에야와 화이트 샹그리아를 시키고, 여행객이라면 해선 안될 가방을 그대로 두고 화장실을 갔다. 뭔가 진짜 아무도 안가져갈것같은 느낌이 들었다.(진짜 안가져감) 빠에야는 좀 시간이 걸리는 음식이라 느긋하게 기다린 끝에 마주한 빠에야는 좀 충격적이었다. 이게 어떻게 1인분이지...? 이정도면 세명도 먹겠다 싶은 양이었다. 진짜 열심히 먹어도 다 못먹을걸 알아서 대강 반을 갈라 조금 밀어놓고 반만 열심히 먹었다. 근데 내가 원래 짜게 먹는건지 이 식당이 적당했던건지는 몰라도, sin sal 안했는데 간 딱 맞았다. 간도 딱 맞고 진짜 맛있고ㅠㅠ 사장님도 친절하시고ㅠㅠ 남은 걸 포장하고싶어 번역기 열심히 돌려서 사장님한테 포장해달라고 스페인어로 말해서 포장해주셨다.
배도 든든하고 저녁에 먹을 것도 생겼겠다 기쁜 마음으로 가우디투어 가이드님이 추천해준 호프만베이커리 마스카포네크로아상을 사러갔다. 다행히 빵이 남아있어 많은 유혹을 물리치고 하나만 야무지게 사고나와 자잘한 기념품을 사러갔다. 라치나타였나... 사람들 많이가는 올리브오일 가게에 가서 오일, 발사믹, 립밤을 사서 가방을 채웠는데 진짜 겁나 무거워서 가방 버리고싶었다. 진짜 버릴 순 없으니 무거운 가방을 둘러업고 MOCO 뮤지엄으로 갔다. 여행 준비하면서 전혀 알지 못했던 곳인데, 바르셀로나 첫날 어느 여행자분이 추천해주셔서 찾아보니 흥미로워 방문하게되었다. 피카소를 많이 가는데, 말라가에서 갔다와서그런지 흥미가 안생겨 모코만 갔다. 완전 현대현대미술! 뱅크시 카우스 팀랩 등의 작품이 있었고, 약간 힙한 갬성의 미술관이었다. 공간 자체도 예쁘고 뮤지엄 키 컬러도 예쁜 핑크! 짐을 맡기고 국제학생증 찬스로 학생할인받아 작품감상을 했다. 팀랩 전시관에선 힙하게 사진을 찍고싶었으나 그냥 찍음. MD도 나름 괜찮아서 마그넷만 사왔다.(?) 열심히 돌아다니다보니 체크인시간이 되어 숙소로 향하는 길에 산타카테리나시자에 들러 마지막 미션템 샤프란을 샀다. 나는 샤프란이 들어간 빠에야 키트를 샀다ㅎㅎ 시장도 뭔가 힙한 바르셀로나! 시장에서 나왔는데 어떤 골목에 운동화가 엄청 신기하게 걸려있어서 한 컷 찰칵!
숙소에 또 짐을 풀고 한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진짜 마지막 최종 장보기에 들어갔다. 바르셀로나 커피맛집이라는 노마드커피에 가서 추천받은 아이스 드립커피를 사서 미련가득하게 바르셀로나 코스에 갔다. 한국에서 핫한 큰 가방은 없고 작은 사각 퀄팅백이 있는데 예쁘길래 가방이랑 깔끔한 티셔츠 하나를 사서 나왔다. 첫 날 버슈카에서 딱 내 취향의 길이와 핏의 청반바지들을 보고 찜해뒀어서 버슈카에 갔는데... 하 이주일 사이에 모든 옷들이 바꼈다ㅎㅎ 한참 미련을 못버리고 뒤지다가 실패하고, 요가복 핫플이라는 오이소에서 선물하기 위한 예쁜 요가복을 샀다. 반바지를 위해 앵간한 브랜드 다 갔는데 다 없었다... 결국 길에서 마그넷만 몇개 사고 백화점에 가서 당일에 마실 술이랑 이것저것 보다가 거의 반년치 탐폰을 사고 엄마랑 할머니 드릴 치약도 두개 사고(왜샀지?) 홀린듯 향수도 하나 더 사서 야무지게 택스리펀까지 받아서 찐찐찐 귀가.
돌아와서 아점으로 남겨온 빠에야에 맥주를 마시고 짐을 쌌다. 이전과 같은 재밌는 수다가 이어질까해서 빵도 먹을겸 식탁에 나와서 먹는데, 조용하다가 한 커플이 나왔다. 그들은 와인이랑 과자를 먹는데 소소하게 스몰토크를 하다가 꽤 재미있는 대화를 이어나갔다. 신혼여행은 아니고 곧 결혼을 하긴 하는데 이건 그냥 진짜 여행이고 이주뒤에 결혼해서 본격 신혼여행을 간다고ㅎㅎ 재미있는 예비부부들이셨다. 마지막날 한인민박은 첫날처럼 왁자지껄한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소소한 재미를 주었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는게 실감이 안나면서도 행복했던 2주가 쓰윽 스쳐갔다. 안녕 바르셀로나! 처음에도 좋았고 다시 왔을 때에도 좋았어! 사랑하는 사람들이랑 몇번이고 다시 오고싶은 스페인 그리고 바르셀로나.(말라가와 카나리아 역시)
Adiós Barcelona, Malaga, Fuertevetufa, Lanzarote!
¡Volveré pron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