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영이 가영 Ⅰ.UAE_Abu Dhabi

아부다비 찍고 바르셀로나 네르하 말라가를 거쳐 푸에르테벤투라 란사로테까지

by ㄱㅇㅇㄱㅇ

2023.01.21 ICN-AUH EY857

Accommadation : Premier Inn Abu Dhabi International Airport


거의 3년만의 인천공항 출국이었다. 코로나가 시작되기 직전인 20년 1월에 유럽을 다녀왔던게 마지막 해외여행이었으니 장기여행의 감각이 없었다. 당연히 명절 출국도 처음이었고, 이래저래 엄청난 성수기이고 뉴스에서도 대대적으로 인천공항에 사람이 몰릴거라는 이야기를 앞다투어 보도하고있었다. 3시간보다 전에 가야하나 생각을 했지만 너무 일찍가도 혼자 할게 없으니 딱 3시간 전에 가기로 공항 버스를 예약했다.

막상 공항에 가니 생각보다 한산하길래, 아 체크인하고 면세구역으로 들어가는 출국수속 줄이 긴가보다! 했는데 코로나 이전 비수기 출국할 때 보다 빨리 끝났다. 혼자 시간을 잘 보내고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일반 이코노미보단 확실히 넓긴 했다. 그리고 기내 엔터테인먼트도 많고 목베개가 없어도 기댈 수 있는 헤드레스트(?)가 있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블루투스로 헤드폰을 연결할 수 있는 시스템! 면세로 산 헤드폰을 연결해봤는데 너무 잘됐다. 생선 빼고 크게 가리는 것도 없으니 기내식도 맛있게 먹었다. 두번째 기내식은 채식과 치킨 중 고를 수 있었는데 치킨이 좀 질려 채식을 골랐다. 그랬더니 약간 비빔밥같이 채썬 채소와 매콤한 양념장이 있는 밥이었고 너무 맛있게 먹었다.

아부다비에 도착한 시간은 현지 시간으로 밤 11시 30분 정도? 비행기에 내려 짐을 찾으러 가는데 아무생각없이 사람들 많이 가는데로 따라갔다. 알고보니 환승게이트였고... 그래도 한 5분 안에 잘못된걸 알아 돌아나와 짐 찾는 곳으로 가 짐을 찾고 나왔다. 28인치 캐리어를 끌고 호텔을 찾아가는데... 공항 안에 있기는 한데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무사체크인을 하고 방에 가니 생각한 것 보다 깨끗하고 넓었다. 침대도 더블이라 좋았고 화장실에 욕조도 있었다. 대강 짐을 풀고 일단 꿀잠을 잤다.

아이폰은 해외에 가면 셔터소리가 안난다!!(이거 찍으면서 알게된 사실)

느긋하게 일어나야지 했지만 8시쯤 일어나 호텔에서 시내나가는 셔틀을 보고 루트를 고민했다. 일단 가장 운행을 많이하는 노선을 타고 "야스몰Yas Mall"로 갔다. 가면 뭐 밥 먹을 만한게 있겠지... 몰을 구경하는데 생각보다 별게 없었고 그냥 브런치 카페에 갔다.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지만 나 하나 앉을곳은 역시 있었다. 아보카도스프레드가 발린 오픈토스트랑 시나몬라떼를 시켜 먹었다. 식전빵이 네조각이나 나왔고 같이 나온 버터에 발라먹는데 버터가 너무너무맛있었다. 브런치도 커피도 맛있고, 쇼핑몰로 들어오는 채광도 좋았다. 여유있게 먹고 야스몰에서 루브르까지 가는 무료 버스가 있다길래 시간맞춰 그 버스를 탔다. 그런데 아무도 안타서... 나 혼자 뻘쭘하게 타고 갔고 오래 달려 루브르에 도착했다. 원래는 루브르에서 한 10분 걸어가야 나오는 카페에서 커피마시며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려했는데 루브르 들어가니 그냥 입장하고싶어져 표를 사서 들어갔다. 루브르의 목적은 사실 인상파 특별전과 건축물이었어서 전시장을 훑어보며 관람을 했다. 전시품들 보다 공간 자체가 작품같았고 생각보다 커서 오래봤다. 인상파 특별전에 대한 안내가 자세하지않아 어려웠는데 본관을 다 봤는데 Exit만 있고 야외 정원이나 특별전 안내가 없어 한참 고민하다 그냥 나갔다. 나가니 야외 공간이 나왔고 휴식도 하고 건물을 볼 수 있었다. 별관처럼 다른 입구가 있었고 그 공간에서 인상파 특별전을 볼 수 있었다. 아주 유명한 작품은 없지만 모든 그림들이 좋았다. 원형구조의 방이 있었는데 신기한 영상을 틀어줘서 한참 보면서 영상을 찍었다. 그림이 나를 감싸는 느낌도 들고 신기했다. 나와서 빈백에 누워있어도 보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얼레벌레 돌아다니다보니 카약 시간과 가까워졌고 배는 고프고... 루브르 바로 옆에 있는 "Aptitude"카페에 가서 라떼 한 잔과 쿠키 하나를 먹고 집결지에 갔다. 그런데 예약데스크에 가니 한국 여행객 3명이 있었다. 내 또래의 여성분들이었다. 설명을 듣고 1인 카약에 탔는데... 타자마자 바지가 다 젖었고 알고보니 바닷물이었고... 노를 젓는 순간 티셔츠가 젖었다ㅎㅎ 뭐 어때~ 그냥 열심히 탔는데 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없어 아쉽긴 했던 찰나, 한국인 여행객 중 한 분이 먼저 사진을 찍어줘도 되냐고 제안을 하셨다. 너무 감사하게도 사진을 찍어주셨고 나도 보답의 마음으로 세 분 함께 있을때 가끔 찍어드렸다. 카약 자체도 재미있는데 루브르 외관을 돌면서 보는 것도 예쁘고 반대로 바다에 떠있으면서 보는 하늘도 예뻤다. 루브르를 한바퀴 돌고 카약에서 내리니 엉덩이가 정말 축축하고 바닷물로 찝찝했지만 그 순간이 너무 좋았어서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내려서 서로 사진을 공유해줬는데 아이폰 최고! 에어드롭으로 서로 주고받았고 찍어주신 사진이 너무 잘 나와서 더더더 행복한 마음을 안고 택시정류장으로 향했다. 아부다비 택시는 현금이나 어플결제를 해야한다고 봐서 마음 졸이며 정류장에 가서 기사님한테 카드 되냐 진짜 카드밖에 없다 말하니 너무 쿨하게 카드 당연 됨ㅇㅇ 타삼~ 이래서 편하게 택시로 사원까지 이동했다. 가는길에 스몰토크를 하는데 하필 한 단어를 못알아들어서 급 대화 종료... 도착한 مركز جامع الشيخ زايد الكبيرSheikh Zayed Grand Mosque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는 외관부터 참 멋졌다. 야경이 진리라고도 하고 루트도 적당해서 갔는데 후회없었다. 입장 통로가 지하 몰을 지나 있었는데 배도 고프고 식당가도 많아 푸드코트에서 인도음식들 시켜 혼자 맛있게 먹고 쇼핑도 간단히 하고 입장 준비를 했다. 너무 빡센 하루인듯 해서 배스밤을 사려고 바디웍스인가 들어가서 바스밤을 찾는데 왕큰거만 있어서 어쩌지 하는데 직원분이 너무 친절하게 그럼 저기 있는 저 가게에 가봐! 작은 바스밤 있어!! 설명해줘서 그 가게에 가서 작은 배스밤을 샀다. 복장규정이 굉장이 엄격한 곳이라 긴팔 긴바지 외에 머리를 가릴 스카프가 필요해서 제일 싼 스카프를 머리에 두르고 입장을 했다. 파란 조명으로 감싸진 흰 사원은 정말 절경이었다. 내부를 둘러보는데 사원이라 그런지 돌아다닐 수 있는 루트가 한정되어있었다. 야무지게 내부도 다 보고 슬슬 힘들어져서 이번엔 우버를 불러 호텔로 돌아갔다. 자정에 나가 3시정도 비행기를 탔어야해서 잠들 수 없었다. 누워서 조금 쉬다가 짐을 싸고 욕조에 물을 받아 몸을 좀 풀고 나갔다.

본격적인 스페인 여행의 시작... 약간의 걱정과 많은 설렘을 가득 안고 비행기에서 꿀잠을...(자진 못하고 꾸깃꾸깃 긴 비행시간을 견뎠다.) 슬슬 장거리 비행이 힘들어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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