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쓰기
불안이라는 연료로 지금까지 활활 타 온 나.
전에도 이런 주제로 글을 쓴 적이 있고 대학교에서 후배들에게 강의를 할 때에도 말했었는데, 그래서 한번 더 되새겨보려 한다.
불안이라는 연료가 있어야 된다고 하지만 사실 불안을 이기기란 쉽지 않다. 에픽하이 노래 ‘돈보다 중요한 게 있었는데’라는 말이 그 상황이 닥치면 가슴을 후벼 파듯이, 돈이 있음과 없음으로 사람의 불안요소가 판단이 된다는 게 안타깝다.
꿈의 유무로 불안이 판단되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직장 연봉 그런 외적인 것들로 판단이 되는 현실.
꿈이란 내적인 것으로 내 안에서 우러나오는 진심과도 같은 것이다. 그 꿈이 밖으로 나왔을 때 빛을 발하고 알아주는 것처럼 나도 언젠가 그럴 날이 있다는 것을 믿기에 지금의 불안을 연료로 사용하고자 한다.
엄마의 걱정, 당장의 월세, 자동 이체되는 것들, 휴대폰 요금 등 나를 옥죄는 것들은 너무나도 많다.
직장인과 다른 것은 내가 움직이지 않으면 결과가 없다는 것이다.
회사에서는 시키는 일하고 보이는데서 일하기만 하면 고정적인 월급 정도는 받을 수 있으나 혼자 일하는 사람들은 바쁘게 움직이지 않으면 그 고정적인 값 또한 없다. 그래서 비로소 내가 살아 있음을 느끼고 혼자 부딪혀가면서 배우는 경험치가 배로 되는 것이다.
지금 나는 불안하다. 내일은 또 뭘 해야 하며 어떻게 돈을 벌어야 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이 업이 됨으로써 실망하지 않고 힘들어지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즉 일을 즐기면서 하고 그 결과로 나온 상품을 판매한 수익은 내 브랜드에 대한 후원이라 생각하고 그 돈으로 또 값진 것을 만들어 낸다. 그것이 진정한 고객과의 소통이며 궁극적인 가치인 것이다.
어떤 상품을 만드느냐도 중요하지만 누가 만드느냐도 빼놓을 수 없다. 내가 고객들과 소통하려 하고 기억하려 한다면 그들도 나에 대한 신뢰로 후원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새로운 상품 나오면 꼭 살게요 다음에도 방문할게요. 그 말이 나오기까지가 마냥 쉽지만은 않은 것이다. 나를 또 찾아준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가 쌓인 것이고 나 또한 어깨 무겁게 더 진지하게 책임감을 가지고 일해야 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