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의 소박한 한 상

햇감자와 햇양파 이야기

by 팡슈

초여름의 햇양파와 햇감자는 이르면 5월 말부터 마트에서 만날 수 있고, 양도 푸짐한데 가격도 착한 밭의 보물들이죠.

또, 그 신선하고 달큼한 맛이 일품이에요!

그 어떤 보양식 보다도 제철 채소로 만든 집밥 한 상이 때로는 마음도 몸도 훈훈하게 해 줘요.


결혼하고 나서 문득 ‘아, 오늘은 이 음식이 먹고 싶어라.’하면 꼭 제철 음식이더라고요. 농부의 딸이었던 엄마는 늘 어떤 시기에 무슨 재료를 활용해야 하는지 잘 아시는 분이었어요. 덕분에 저는 서울에서 평생 소박하고 건강한 시골밥상을 먹을 수 있었네요. 유난히 더운 올해 여름, 엄마가 평생 꾸며주신 식탁의 감사함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요즈음 제 또래의 자취인들과 신혼부부들은 정말 배달음식을 많이 먹곤 해요.

하지만 한 번, 또 한 번 직접 제철의 식재료를 준비해서 시간을 들여 음식을 만들다 보면 중요한 사실을 깨달을 수 있어요.

나를 포함한 우리 모두는 이렇게 공들여 만든 소중한 식사를 할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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