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매체 선정하기 전에 먼저 고민해야할 부분
퍼포먼스 광고가 익숙해지고, 자동화로 누구나 손쉽게(?) 진행할 수 있게 됐음에도 심심치 않게 듣게 되는 질문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대해 퍼포먼스 마케터분들 마다 답변하는 내용이 다를 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평소에 하는 답변을 조금 정리해볼까 합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머신 러닝 베이스의 매체가 대다수이고, 이를 이해하고 접근해야합니다.
이는 in-put 이 1인데 100을 산출할 수 있는 로직이 아니란 뜻이며 머신 러닝은 <한정된 자원을 누구에게 사용할 것인지?>에 대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이를 정의하는게 광고 캠페인란에서 선택하는 <캠페인 목표> 이며,
목표와 예산을 듣고 퍼포먼스 마케터는 그 목표가 적합한지/ 아닌지를 판단하고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캠페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 이전에 어떤 매체를 사용할 것인지
혹 퍼포먼스 자체가 부적합한 툴은 아닌지 판단하는 영역까지 접근해야합니다.
여느 퍼포먼스 대행사의 제안서에서 볼 수 있는 AARRR 퍼널 (지금은 어느 정도 변형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은 고객 여정에 대해 이제는 베이직하면서도 일반론적인 접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어떤가요?
실전에선 저 여정을 순차적으로 유저들이 지나는 경우가 더 드물고 여정은 매우 복잡하게 앞/뒤로 뒤엉켜있습니다.
그럼에도 위 여정에 대한 고려가 필요한 이유는
각 구간이 순차적이진 않더라도 여전히 인지 → 고려 → 구매 → 리텐션의 사고 과정이 존재하며 '우리의 서비스/브랜드를 소비하는 고객들이 어떤 순간에 어떤 매체를 참고하는 지' 에 따라 사용해야할 매체와 목소리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메타가 효율이 좋고, 비즈보드가 효율이 좋다라는 접근은 이런 전체적인 고객 여정을 무시하고 1개 매체에서 브랜드가 할 수 있는 모든 커뮤니케이션을 한다는 다소 무의미한 조건을 두는 것이라 (특히나 마지막 클릭 전환을 보는게 아니라, 광고 조회 전환 데이터까지 보고 있는 곳이라면) 자칫 아래와 같은 문제도 발생할 수 있는 것이죠.
1) 어차피 살 사람들에게 광고가 보여지고, 광고 기여로 잡힌다
2) 최종 구매 단계에서 계속 이탈이 발생하는데, 알고보니 부정 바이럴로 인한 최종 구매 이탈이었다.
고객들의 경로를 모두 알 순 없습니다.
대다수의 경쟁사가 활용하는 매체라고 해서, 그 매체가 정답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이구요.
때문에 현재 자사 웹사이트/브랜드에서 무엇이 부족한 지 파악하고
거기에 알맞은 노출 구좌와 방식을 고려하는 단계별 접근을 꼭 진행하고
이후에도 결과에 따른 지속적인 가설 검증을 통해 효율을 개선해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