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보고 싶다.

by 서동휘

바다가 보고 싶다.

파도 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며.

산이 손짓한다 솔바람 간지럼으로.


그리움이 차오르는 새벽,

이불처럼 포근한 솔향이 달빛 스민 창가에 머문다.

한여름 청량한 파도처럼 내 마음도 출렁인다.


자연이 건네는 선물들,

말없이 쌓이는 울림과 시원한 바람결 사이로

아이처럼 설레는 마음이 크리스마스 아침처럼 부풀어 오른다.


나는 어른이 되었지만 순수한 동경으로 보이지 않는 것들을 본다.

산이 들려주는 침묵의 노래를, 바다가 그려내는 영원한 춤을.


바다가 참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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