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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시계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리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가 기다림의 대상이 되지도 않는다.
그래도 한 눈금 두 눈금 보는 게
참 바보 같다.
시간이 빨리 가는 게 불안한 건지
다시 돌아가서 무언갈 하기보단
어느 때는 아침 아홉 시
어느 때는 낮 열두 시
어느 때는 밤 일곱 시
밥을 먹으면서는 크게 불안하진 않잖아.
그래도 시계를 종종 본다.
불안해서가 아니었구나!
그냥 일종의 습관임에도
가끔 불안한가 보다.
안녕하세요, 시를 쓰고, 소설을 쓰는 사람 서동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