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좁은 시야와 열등감으로 인해
주변의 행복과 안위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기뻐할 수 없다는 건 참 부끄러운 일이다.
타인에게, 설령 연인일지라도
언제나 내가 우선순위이길 바라고
그들의 진정한 행복이나 발전을 바라지 못하는 건
지독하게 부끄러운 일이다.
불만이 있다면 어떤 불편함이 있는지
왜 그런 느낌이 드는지를 찬찬히 들여다보지 못하고
늘 아이처럼 떼만 쓰는 스스로가 참 부끄럽다.
그러다 모든 사람들이 내 곁을 떠나면 또 그렇듯 후회만 할 것이다.
내가 너무 이기적이었지, 그걸 알면서도 그랬지
또다시 가슴을 칠 것이다.
그렇게 살고 싶지는 않다.
적어도 내 곁에 머물러주는 이들이 있을 때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