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농촌재단 연수단을 소개합니다
우린 전국에서 모인 16명의 연수단과 1명의 동행취재기자, 1명의 지도교수, 2명의 인솔자, 1명의 현지 가이드(박동수 선생님)로 구성되어있다.
이번 연수단의 특징은 농업단체 및 농업인 중 실무위치에 있는 분들로 꾸려져 있으며 향후 농업분야를 이끌어갈 리더들이라는 점이다.
농업박사인 황석중님은 농촌진흥청 초지과장을 역임하였는데 정부의 농업계열화 방침등에 대해 분명히 할말은 하는 분이다. 이번 농업연수의 전체 프로그램을 짜고 독일, 오스트리아 농정철학을 전수하기위해 노력하셨다. 연수단의 교양을 높이기위해 역사, 문화유산도 탐방해야한다는 철학을 가져서 이번 연수단은 유럽사회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배운것같다.
대산농촌재단의 인솔자인 신수경팀장님과 정현규씨는 헌신적인 자세로 연수단을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신팀장님은 20년이상 재직경력과 빼어난 미모로 연수단을 이끌며 이번 연수에서 어머니 역할을 맡았다. 현규씨는 연수 진행 및 기록담당을 맡아 연수단 챙기느라 고생이 많다.
매번 기수마다 회장단을 선출하기에 회장단부터 소개하겠다. 최병조 회장님과 한태영 총무. 최회장님은 충남 금산에서 사회적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데 카톨릭농민회활동을 하였고 37살에 타지에 귀농하였다. 한태영총무님은 전북 진안의 마을만들기 모범인 주식회사 진안마을의 경영실장으로 총무역할을 제대로 하는 모습에 회사의 미래또한 밝다는 것을 짐작할수 있었다. 한총무님또한 고향은 정읍인데 진안에 자리잡았다. 너무 일이 힘들어 사표를 썼는데도 대표님이 수리를 안해줄 정도로 중책이라 전국 어느 마을에 가도 잘 해낼 분이라 믿는다.
내가 조장을 맡고 있는 4조를 소개하자면 윤용병 선생님은 전북 남원 산내에서 한생명 운영위원장을 맡고있다. 실상사의 귀농프로그램이 인연이 되어 귀농자와 토박이를 연결하고 지역을 가꾸는 단체의 대표가 되었다. 예전엔 IT 회사에 오랫동안 근무하다가 퇴직하고 제 2의 인생을 찾은 선배다.
박현주 선생님은 아이쿱에서 가공경력만 20년이 넘는 베테랑이다. 생협 활동부터 가공식품 개발등 아이쿱의 주축 멤버로 활동하다 지금은 새로운 길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어찌보면 우리 연수단에서 가장 소비자와 가까운 분이 아닐까싶다.
박은주 선생님또한 IT분야에 재직하다가 제 2의 삶을 경북 상주에서 시작했다. 공동경작후 첫농사를 짓는 귀농 3년차로 상주시 여성농민회 장터담당자이자 유명한 꾸러미, 언니네텃밭 봉강공동체에 농산물을 내고 또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여농을 이끌어갈 큰 나무가 될 것이라 믿어의심치 않는다.
이제부터 기역니연순으로 소개한다.
강기원 갈계골 농장 대표님은 이번 연수단의 영상기록을 자진하여 맡으셨다. 교회 목사님인데 안동출신으로 현재 남원에서 아주 작은 신도를 이끌고 있다. 벌써 귀농 12년차이고 마을공동체에 관심이 많다.
곽상수 선생님은 고령대가야로컬푸드협동조합 사무국장으로 대구환경연합에서 일하다 고향으로 귀농한 케이스다. 교육 공동체에 특히 관심이 많다.
박경철 선생님은 대산 장학생출신으로 충남연구원 농촌농업연구원으로 재직중이며 중국에서 농업을 연구한바있다. 고창출신으로 틈틈이 부모님 농사를 돕고 있다고.
송용석 선생님은 연수단의 유머담당. 드림농장 대표이자 와이셔츠 디자인경력 20년으로 전북 김제에서 한우농사를 3년째 짓고 있다.
신지호 선생님또한 카톨릭농민회 출신으로 가끔 TV에서 뵐수 있는 우리밀영농조합 대표다. 제분공장을 운영하는데 소통과 연대를 중시여긴다.
연수단 최연소인 유은미 농업회사법인 함해국 대표님은 26살에 사회복지사업으로 9년간 야생화 구절초 농사를 짓고 있다. 연수단의 한국외교사절담당이자 선물담당으로 구절차 향과 차를 선물하며 열심히 한국농업을 알리고 있다. 지참한 한복 세벌로 한국의 미를 유럽에 알리는 공이 크다.
윤인숙 선생님은 경남 산천 간디숲속마을 부대표로 귀촌 3년차이다. 비폭력대화 5년차이자 생태마을에 관심이 많다.
이동현 선생님은 지난해 대산농촌대산을 수상한 농업회사법인 미실란 대표로 10년동안 마을과 갈등을 겪으면서도 50헥타를 유기농화하였다. 일본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정부의 신품종쌀을 일일이 재배할 정도로 학구파다. 요즘 광주 cbs에서 농업이야기 고정코너를 진행할 정도로 바쁜 분이다.
나와 같은 제주 연수자인 이선희 가시리 사무국장은 8년차 지역개발 업무를 하고 있다. 알다시피 가시리는 제주연수오면 가장 많이 찾게되는 마을로 유명하다. 이장은 바뀌어도 사무장은 자리를 지킬 것이기에 제주 농촌마을에서 기대하는 바가 크다.
정상진 선생님은 홍성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으로 농업경력 25년차이다. 유기농 특구인 홍성에서 친환경농업 영농조합법인을 운영하고 있는데 직원이 대산농업연수를 함께간 연수동기의 회사로 이직했는데도 별 신경을 쓰지 않을 정도로 마음이 넓다.
동행취재에 나선 한겨레21 시사팀장 송호진기자님은 날카로운 시선으로 연수프로그램을 살피면서도 우리에게 큰 웃음을 주고 있다. BMW 전시장앞에 주차한 아우디를 전시용 차량으로 오인하여 탑승한 에피소드는 두고두고 회자될듯 하다. 독일 오스트리아 농업과 한국 농업을 비교하며 대안을 제시하는 기사를 기대해보겠다.
마지막으로 나를 소개하겠다. 나는 홍창욱, 제주 이주 8년차로 현재 무릉외갓집영농조합법인에서 6년차 실장으로 근무중이다. 이번 연수엔 농업농촌에 대한 비전을 수립하기위해 참여하게되었고 정기석 선생님의 조언이 결심의 계기가 되었다.
단감농사를 지은 부모님을 따라 올해부터 농사를 지어볼 생각이고 교육농장 운영, 향후에는 테마가 있는 숲을 조성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있다. 매일 연수일정 틈틈이 내용을 정리한 원고를 '브런치'에 발행하고 있는데 조만간 농촌농업 관련 책을 육아, 제주이주 인터뷰집에 이어 출판하고 싶다.
<단체사진-몇분이 빠졌지만 왼쪽뒷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경철 홍창욱 한태영 정상진 송용석
박현주 박은주 유은미 윤인숙 송호진
신수경 최병조 강기원 신지호 이동현
곽상수 윤용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