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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창욱 May 08. 2016

유럽농업연수 4일차

드디어 오스트리아로 향하다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 뉘렌베르크를 뒤로하고 뮌헨으로 향했다. 황제성에서 바라본 뉘렌베르크 도시 전망은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박선생이 살고 싶은 도시라고 했던 이유를 알수 있었다.
뉘렌베르크 황제성은 비잔틴제국 황제가 제후들 분쟁을 해결하려 돌아다니기 위한 숙소였다. 황제선출은 일반인 중 힘이 있는 사람을 7인 선출위원회가 선출하고 교황이 이를 임명하는데 선출위에는 작센제후가 포함될 정도로 작센이 힘이 있었다고.


뮌헨으로 가는 중에 7300키로미터 대운하를 만날수 있었다. 75프로가 자연, 나머진는 강과 강을 연결하기위해 인공적으로 만들어 졌다고. 친환경 물류이동을 위한 것인데 경제성은 낮다.


뮌헨 하면 생각나는 3가지는 축구, 맥주, 옥토버페스트가 있다. 맥주이야기를 하다 독일 음식이 짠 이유에 대해 들을 수 있었는데 독일지하수가 석회질이 많아 음료불가하기 때문에 맥주를 물로 섭취한다고. 양조장에서 먹는 음식, 안주이다보니 짤수밖에 없다고. 역사적으로는 소금이 굉장히비싼 수입품으로 일반인들이 양반 잔치집에서 먹는 음식이 짜야 잘먹었다고 한다고. 그런데도 일일 섭취량이 한국보다 적다.

뮌헨(귀여운 수도승) 탄생배경 


뮌헨지역 왕 vs 아우스부르크 주교가 소금장수의 세금부과를 위해 뮌헨지역에 다리를 놓아 분쟁발생했는데 이를 황제가 이익 7:3을 나눌것을 중재하였고 소금장수가 모여살며 뮌헨이 탄생했다고. 72년 뮌헨올림픽 내 팔레스타인 인질 총격전이 발생했고 되려 이 사건으로 도시가 전세계적으로 알려졌다고 한다.

숙소에서 출발하여 드디어 알테 피나코테크(고대 미술관)에 도착했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와 루벤스를 만날수 있었는데 황석중 박사님의 해설로 재미를 더했다.


<렘브란트의 '이삭의 희생'>

이들 그림은 주로 성화, 군주 생활, 인물화가 많았는데 루벤스의 그림은 대형 작품이 특히 많았다.

<the fall of the damned>


뮌헨으로 가는 속도제한 없는 고속도로가 아우토반인데 전세계 최초 고속도로며 13000키로 세계 최장이다.
1886년 밴츠 디젤자동차가 양산되었는데 자동차 전용도로 베를린-포츠담 도로가 처음 건설되었다.


<잠시 들렀던 뮌헨 비엠더블유 벨트>


전세계 수출 2위국으로 8100만 인구로 달성한 독일 경제라고 하니 대단하다. 자동차, 정밀기계, 신재생에너지를 주로 수출하고 대다수가 히든 챔피언 중소기업이다.
5개 자동차 브랜드에 부품, 조립등 75만 노동자 자동차업계 종사하고 있고 풍력기,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 35만 종사중이다. 향후 나노산업 부가가치가 높아진다고 한다.

몇시간을 달려 도착한 뮌헨시청사는 독일내에서도 화려하기로 유명한데 독일 대표적 세 왕가 중 비텔스바카 왕가(예술학문 투자, 독일 화려한 문화만듬, 남부독일 왕가)의 영향때문이라고.

독일시청은 시민의 자부심으로 1200년-1400년 도시형성되었고 종교가 최우선이다보니 성당근처 광장형성되었다. 시청에는 결혼업무가 있는데 독일에선 결혼서약하고 남편성을 따르고 생활비를 의무적으로 줘야한다. 결혼이 큰 결정이다보니 대다수가 살아보고 결정한다고.


다시 독일 농업으로 돌아와 농업 종사인원 2프로 지디피대비 생산성 0.7프로라고 한다. 독일농민은 자식이 직업승계하는걸 자랑으로 여기는데 농업전문학교를 3년 졸업후 2년간 직업훈련, 농업경영인 시험후 자격증이 나온다. 자격증이 있어야 농업 보조금이 나온다. 마이스터는 도제로 실습생 받아 가르칠수 있는 자격을 주는데
마이스터 기본조건 3가지
1.전문기술 2.교육자적 자질 3.인성이다.
마이스터는 자기경영체에대한 분석능력도 필요하다. 아이를 3살때부터 트랙터에서 기르며 65세에 농업퇴직하기전까지 열심히 일한다.
독일정부는 농민들을 철저히 관리하니까 안심하고 우리 농산물 먹으라고 홍보하는데 농산물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이라고 한다. 유기농은 고품질을 먹는 것보다는 환경을 보호하기 위함이다.


드디어 우린 경계표시도 없는 도로를 지나

오스트리아 티롤에 왔다. 티롤에서 방문한 농가는 농민빵에서 맛의왕관을 수상하였다. 농가생산 빵만 팔수있는데 2년마다 중앙정부 경진대회를 진행한다. 반드시 전통적이고 지역특징이 있어야하는 조건이 있다.

매주 목요일 밤 11시반 반죽, 숙성시작하여 그날밤에 구워서 신선한빵 판매한다. 금토 이틀 집 매장에서 판매하는데 500덩어리 예약되고 나머지 100덩어리는 장에서 좌판으로 판매한다고. 원가 5만원도 안되는 빵을 100만원이상 매출 올리는 셈이다. 닭300마리 기르는데 신선한 달걀이 비싼값에 팔린다.

동네빵집은 유일한데 햄, 훈제생선 포함 5개가 왕관이 있다. 농사를 아들이 물려받으면 4대째로 1910년에 증조할아버지가 농가인수했다. 필크너 호프가 농장명. 빵굽는 것은 본인이 86년부터 시작하였고 고향을 떠나기 싫어 슈바츠 도시에 30년전에 농민직판장 시작, 지금은 활성화되었다.

마이스터 지원, 혜택은 없지만 2년간 후계자를 가르칠수 있기에 적은 임금에 양질 노동력 확보할수 있다.신선한 목초우유를 생산하여 지역에 판매하는데 대부분 농가 80프로는 부업을 가진다고. 농사도 하고 다른 일도 하며 사는데 고향을 안떠나는게 좋다는 농부의 전언이다.

<맛의왕관>

농가를 나와 농촌민박으로 향한다. 어디를 찍어도 예술이 되는 농촌경관. 너무나 아름다워 밤 9시 해가질때까지 들판을 바라보았다. 밤이 되니 하늘에서 별이 쏟아지는데 내 인생에서 이렇게 많은 별을 본 적이 없다.

아이들 웃음소리가 살아있는 오스트리아 농촌.. 잊지 못할것같다.


<농가민박에서 바라본 오스트리아 경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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