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도 떡이 나온다는데자다가도 벌떡벌떡 깨는 통에 도저히 안 되겠다. 일주일 됐다. 눈에 불을 켜고 깬지가.
우주의 기운이라도 있는 건가. 브런치에 사람 마음 보는 빽미러가 있나. 낚시밥 알람이 떴다. 이렇게. 글 10개만 올리면 '북'이 될 수 있다고 내 심장에 북을 울린다.
잠을 설친 건 기사와 뉴스 때문이다. 간호사 생활을 할 때도 환자 상태가 나빠지면 그 생각에 몰입해 잠을 뒤척였다. 현재는 보건의료통계를 담당하는 기관이라 그런지 모르겠다. 병원진료비 명세서로 아픈 사람 매일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국정감사 기간이라 제출 자료가 더 들쑤셔는지도 모르겠다.
뚫린 귀로, 열린 눈으로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가 없다.큰 돈 들어가는 일 아니고큰 힘 써야하는 것도 아니다.내 몸, 그 존재 한번만 느끼면 세상은 달라질 수 있다. 그래서 쓰기로 했다.
10월22일까지 마감 기한. 오늘부터 딱 10일.
마라톤의 묘미는 마지막까지 최선 다해 스타트 라인을 밟고 들어서는 것이다. 글이 한 개가 됐든 열 개가 됐든, 단 한 사람이라도 살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