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개인이고 그룹이고 헬스보다는 필라테스가 비싼 편입니다. 지역과 선생님 경력에 따라 변수는 있지만 호주머니에서 나간 돈으로 치면 헬스장보단 더 들어가긴 하죠(헬스도 좋아하는 사람입니다).
필라테스는 시작 자세부터 동작 마무리까지 디테일 하게 안전과 정렬을 위해 쉴 틈 없이 래퍼처럼 내내 이야기를 하기에 그런 듯도 합니다. 더 비싸든 저렴하든 몸에서 제 값을 받는다면 시장경쟁 원리로 하나 문제 될 건 없죠.
이벤트 할인 하는 곳과 생전 할인은 취급도 안 하는 곳을 체험했는데요. 강사와 수업 구성에서 확연한 차이가 있었어요. 아픈 곳 없고 숫제 운동을 하지 않아 저렴한 곳을 선택하거나 실력은 있지만 사명감에 착한 가격을 책정할 수도 있지만요.
내구성 좋은 물건이 오래 가듯이 일상에서 얼마나 큰 힘을 발휘하고 나이 들어 병원비(간병비)를 얼마나 절감시키느냐를 따졌을 때 단가 만 비교할 일은 아닙니다. 경제성 원리, 비용효과성이 선택권으로 작용해도 좋을 것 같아요.
* (사례)
석박사 소지 (수 십년) 강사의 1회 비용과 통증을 불러일으킨 (자식 뻘) 강사의 1회 비용이 더 높게 책정됨. PT 할인가 적용 후 환불시 당초 1회 비용 10만원에 총횟수를 곱하고 센터 이용 1일 비용까지 합산
필라테스센터에서 환경보다 중요한 게 내용이라 했지만 예쁜 건 둘째 치고 바닥은 따뜻했으면한다. 희한한 건 내용이 충실한 곳은 바닥까지 뜨끈했다. 바닥까지 웜업 하니 부상 방지는 물론 운동 효과도 높았다. 편치 않았던 센터는 하나 같이 바닥이 냉방이라 운동 마음까지 얼어붙을 판이었다.
헬스장이야 운동화를 신지만 필라테스는 발바닥 지면과 발가락 근육까지 섬세하게 느끼는 운동이라 필라테스 양말 없이 서운함을 증폭했다. 그만큼 운동을 더 하라는 깊은 뜻인지는 몰라도 몸이 오그라들어 근육을 풀고 싶은 마음이다.
온풍기와 냉방 상태만 보더라도 평소 운영이 잘 되는 곳인지 아닌지를 유추할 수 있었다. 남녀노소 모두 어우러진 문화를 좋아해서 그런지 여성전용 센터는 위에 언급된 사례 모두 해당됐다.
국가 공인 자격증이 아닌 데다 천차만별인 필라테스센터, 확산 속도도 빨라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음 하여, 몸+돈+시간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