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앞서 예고한 것처럼 요즘 정말 열심히 즐기고 있는 게임인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나혼렙)를 소개하고자 한다. 2024년 5월 8일에 출시한 게임이며 2024년 개인적으로 기대했던 작품 중의 하나이다. 무료 웹툰만 보던 나에게 처음으로 현질을 알려준 웹툰이었던 '나 혼자만 레벨업'이라는 웹툰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서 기대가 엄청나게 컸다. 만화, 웹툰 IP의 게임들을 나쁘지 않게 했었는데(전자오락수호대, 달빛 조각사 등등….) 나혼렙은 나쁘지 않은 것을 넘어 정말 좋다. 너무 재밌다. 개인적으로 요즘 게임들 플레이하면서 항상 스토리를 스킵하고 보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나혼렙은 스토리를 건너뛰지 않고 모두 보고 진행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만화 IP 기반의 게임은 이렇게 만들어야 하는구나! 라는 충격을 받았던 것 같다.
그럼, 이제 호환성 관련 리뷰를 시작해 보자.
1. PC 버전 그래픽 설정 모바일이 주 타깃이다 보니 모바일 관련 해상도 대응은 잘 이루어져 있으나 PC 버전, 특히 옆으로 긴 와이드 모니터 해상도에 대한 대응이 아쉬웠다. 또한 그래픽 설정에 대해서 너무 속상한 점이 솔직히 말해서 그래픽 관련하여 기초 지식이 없거나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너무나도 가혹하다. 안티앨리어싱을 MSAA, TAA, FXAA, OFF로 설정 가능한데 이 4가지의 차이점을 아는 사람이 몇 명이나 있을까 싶다. 너무 과도하게 영어를 많이 써서 못 알아듣는 부분도 많을 것 같다. 카메라 쉐이킹, 스마트 락온, 랜더 스케일 등등 뭔지도 모르는 설정들이 너무 많아 불친절한 UX가 너무 많았다. 첫 번째로 리뷰를 진행했던 아스달 연대기와 비교 해보니 아쉬웠다. (네오와 에프앤씨의 차이…?) 게임 내에서 사용되는 마우스나 터치 UX, 조작감을 신경 쓴 만큼 환경 설정 부분도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2. 모바일 성능 간혹 모바일로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이펙트가 많이 나타나는 장소나 던전에서 그래픽 깨짐 현상이 발생한다. 내가 경험 했던 부분은 게임을 플레이하는데 문제가 발생하는 순간은 아니었지만, 성능 최적화는 지속해서 가져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PC와 모바일 최소 권장 사양은 정말 잘 잡은 게임은 분명하다. (우리 호환성 팀의 극찬을 받은 게임..)
3. 컨트롤러 지금은 현재 게임패드를 지원하고 있다. 게다가 모바일, PC 등 어느 플랫폼에서나 게임 패드 연결 시 플레이가 가능하다. 또한 패드를 연결하면 게임 패드에 맞는 UI로 전환되어 플레이에 어려움이 없도록 구성되어 있다. 추후 스팀 출시 및 콘솔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다른 플랫폼에서 사용하는 게임 패드들의 호환이 필수적인데 PS와 XBOX 게임패드 모두 지금 호환이 된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과거 게임은 플레이되는 장소가 한정적이었다. 그래서 게임을 제작할 때 있어 최우선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사람이었다. 사람의 흥미를 끌어야 했고 그렇게 게임이 재미가 있으면 플레이어가 생기고 플레이어가 많아지면 자연스럽게 그 게임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게 되는 것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사람뿐만 아니라 고려해야 할 사항이 너무나도 많은 세상이다. 너무나도 다양한 플랫폼이 생겨나고 많은 기기가 출시되면서 사람은 그대로지만 사람들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들이 다양해졌다. 그로 인해 우리는 게임을 만드는 것에 있어서 다양함을 신경 써야 했고, 그래서 호환성이 중요해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이번 나혼렙이라는 게임은 다양한 플랫폼 출시를 기획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한번 분석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이번 회차는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많아 길어졌지만 이정도 분량으로 지속해서 진행하고자 합니다. 크로스 플랫폼의 게임들은 다소 할 얘기들이 많네요. 다음 주는 데이브 더 다이버라는 게임입니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