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출시한 지는 좀 되었지만 정말 재미있게 플레이했던 작품인 '데이브 더 다이버'이다. 2023년 6월 28일에 정식 출시한 게임이고 이전에는 얼리액세스로 출시되었고 또한 2022년도 지스타 출품작 중의 하나였다. 생각해 보면 지스타에 방문하였을 때 플레이했던 게임들이 정이 많이 가는 것 같다. 이 게임으로 말할 것 같으면 나의 유료 게임에 대한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게 해주었던 게임이다.
그럼, 이제 호환성 관련 리뷰를 시작해 보자.
1. 독특한 레터박스 물론 다양한 레터박스를 적용한 게임이 있을 순 있겠지만 적어도 내 기억상으론 처음 본 것 같다. 보통 와이드한 해상도를 대응할 때 양옆으로 검은색의 레터박스를 적용하고 나머지 16:9 비율에 맞추어 게임을 제작하는 반면에 이 게임은 양쪽에 바다 그래픽을 함께 넣어서 레터박스까지도 게임의 일부분임을 인정하고 신경 썼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유저 입장에서 이런 섬세함에 한 번 더 감동할 수 있는 것 같다.
2. 다양한 플랫폼 게임이 인기를 끌다 보니 모바일 플랫폼으로 정식 출시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름을 가져다 쓴 가짜 앱이 플레이스토어에 많이 올라왔었다. 그만큼 게임성이 뛰어나다는 증거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 모바일로 같이 출시되었어도 충분히 재밌게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처음 출시는 PC 버전으로 출시되었으나 추후 닌텐도 스위치 버전, PlayStation에서도 출시가 되었다. 다양한 플랫폼에서 출시가 되었음에도 각각의 플랫폼에서 어려움 없이 게임이 플레이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말 잘 만든 게임이라고 생각된다(macOS도 스팀덱에서도 플레이가 가능하다).
3. 그래픽 설정 정말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생각한다. 요즘 출시되는 게임들을 보면 무거운 사양에 복잡한 설정들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이 게임은 과감하게 뺐다. 게임 내에서 정말 필요로 하는 설정인 볼륨, 언어, 조작, 그래픽만 남겨두었다. 게다가 그래픽 설정은 해상도 변경 이외에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 생각해 보면 다양하고 많은 설정에 피로감을 느끼던 유저들에게 있어 가볍고 신선한 게임은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
도트 그래픽의 게임을 좋아하는 나에게 이 게임은 인생 게임으로 다가왔다. 많은 소셜 네트워크와 플랫폼에 자기 사진이 데이브로 되어있는 것만 봐도 얼마나 이 게임을 사랑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누군가는 게임성이 뛰어나서 좋아하고 누구는 스토리가 너무 좋아서 게임을 좋아하는 등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내가 이 게임을 최애 게임으로 뽑은 이유는 바로 제작하는 분들의 정성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유저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 많은 노력들이 곳곳에서 느껴져서 게임을 하면 할수록 즐겁고 행복감을 받게 되었다.
뭔가 예전 게임을 떠올리며 올리는 재미도 나름 있는 것 같다. 다음 주는 또 다른 게임으로 돌아오려고 한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