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착이의 게임 리뷰 - 23>

호환성QA의 게임 리뷰

by 침착이

- 불쾌한 골짜기 너머에 -


오늘 리뷰할 게임은 1월 16일에 정식 출시한 '로스트 소드'입니다. 코드캣에서 제작하고 위메이드커넥트에서 배급을 진행하는 게임으로 카멜롯의 전설을 모티브로 한 서브컬처 수집형 RPG입니다. 처음 게임을 접했을 때 횡스크롤 액션게임이라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은 던전 앤 파이터였습니다. 사실 던파를 한 번도 안 해본 저마저 생각이 날 정도면 횡스크롤 액션에서 던파가 정말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튼 캐릭터의 외형이나 비율, 움직임이 전반적으로 던전 앤 파이터와 유사하게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어색하기보다는 친근한 느낌이 많이 듭니다. 다만 게임 내에 여러 요인들 때문에 불쾌하거나 거부감이 드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호환성 관련 리뷰뿐만 아니라 게임성 관련해서도 리뷰를 좀 적어보고자 합니다.


1. 선정성

이 게임이 어떻게 18세가 아닌 15세 등급을 받았는지는 모르겠지만 캐릭터들의 외형에 따른 선정성이 부각됩니다. 특히 캐릭터가 사망을 하거나 피격을 당할 때 모습들이 개인적으로는 불쾌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서브컬처는 원신, 젠레스 존 제로 같은 캐릭터가 나오는 게임이라고 생각했으나 로스트 소드 같은 캐릭터들이 나오는 게임의 경우에도 서브컬처 장르로 정의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외형의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겠지만 다소 거부감이 드는 과한 액션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2. 그래픽 설정

모바일 게임의 경우 게임을 제작하고 출시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최적화입니다. PC에 비해 작은 용량의 메모리를 가진 기기에서 플레이되기 때문에 메모리 누수는 정말 주의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이 점에서 로스트 소드는 그래픽 품질을 낮음, 높음 2가지로만 설정을 하게 하고 또한 품질이 높을 경우 메모리 부족으로 인해 앱이 종료될 수 있다는 경고문을 함께 출력하고 있습니다. 물론 메모리 누수를 잡고 최적화가 잘 되어서 게임이 출시된다면 정말 좋겠지만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그것이 어렵다면 이렇게 간단한 안내문으로라도 주의를 해주는 친절함에 첫 번째로 감동하게 됩니다. 또한 노치 대응이라는 설정을 대입하였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의 화면 상단에 카메라, 스피커, 센서 등이 위치한 노치 디자인을 고려해 게임의 UI를 제작하는 것을 말합니다. 이런 수고로움을 감수하면서 까지 유저를 신경 쓰는 모습에 두 번째로 감동하게 됩니다.


방치형 액션 게임도 세부적으로 나누면 여러 분류가 있습니다. 로스트 소드는 제가 리뷰 했던 게임 중에 화산파 키우기 게임과 유사성이 있습니다. 또한 단순히 키우고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만이 아닌 액션 쪽에 더 많은 비중을 둔 게임으로서 생각보다 전투를 보는 모습에 매력이 있는 게임입니다. 선정성 측면에서 앞서 말한 것처럼 불쾌한 골짜기에 있는 느낌이 들어 굳이 그랬어야 하지만 그 또한 하나의 문화이고 제작자의 스트렝스가 된다는 측면도 있기 때문에 마냥 비난만을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음 주는 또 다른 게임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이만.

keyword
수요일 연재
이전 25화<침착이의 게임 리뷰 -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