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1) 사람 앓이

상사화 일기 - 사람과 사랑

by 이주형


사람 앓이

-상사화 일기 '사람과 사랑' -


누군가를 마음으로 아는 것

앓는 것의 시작라는 것을

잎에 대한 그리움으로 목이 쉰

상사화 말해 주었습니다


앎이 피어 올린 마음은

긴 장맛비에도

질 줄 모르는데

앎이 한창인 길에서


아는 사람과 앓는 사람이

앓는 사랑과 아는 사랑이

서로 다른 우산 아래서


부름 가득한 상사화 잎과 꽃을

마음에 그리며 접히지 않는

길을 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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