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우리 한번 찾아볼까요. 조금 전에 설명한 꽃들이 여러분과 인사를 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어요. 자, 우리도 꽃이 되어 볼까요."
비록 가정이고, 너무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상황이지만, 그래도 생각해 보자.
두 교사에게서 학생들은 무엇을 배웠을지?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두 번째 교사와 함께 한 학생들은 수업 존중감은 물론 수업의 의미, 그 의미를 발전시키는 방법을 확실히 배웠을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수업이 즐겁다는 것과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도 확실히 알았을 것이다.
하지만 첫 번째 수업은 …….
교사의 모습이 다른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의미"이다.
첫 번째 교사는 수업에 의미를 찾지 못했다. 그러니 당연히 관심도 떨어진다. 관심이 없다 보니 수업 내용도, 수업 방법과 내용도 형식에 그친다. 모든 형식적인 것에는 재미가 없다. 교사가 재미없는데 학생이 재미있을 리 없다. 교사가 의미를 찾지 못하는 수업에 학생들이 의미를 가질 리는 더 없다.
재미는 "흥"을 만드는 기본 재료이다. 재미가 없는 곳에 "흥"이 있을 리 없다. "흥"이 있으면 아무리 힘든 것도 즐겁게 할 수 있다. 수업에서의 "흥"은 학생들에게 질문의 문을 열어준다, 그것도 스스로! 질문은 배운 것을 다지면서 새로운 것을 찾고, 배운 것과 새로운 것의 연결 고리를 찾아 더 발전적인 것을 창조한다.
이것이 교육이 추구하는 가치이자 의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학생들은 거의가 수업이, 학교가 재미없다고 한다.
학교가 재미를 주는 곳이냐고 반문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그래도 이 나라 학교는 가면 갈수록 재미와 의미가 없어지고 있는 것은 팩트다.
의미를 모르는 교사가 하는 수업은 곧 의미 없는 수업이다.
가치를 모르는 교사가 하는 수업은 곧 가치 없는 수업이다.
학교 관련 영화나 드라마 등을 봐도 교사도 흥이 나고, 학생도 흥이 나는 학교 이야기는 없다. 그런 이야기는 이제 상상의 세계에서조차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아이들을 위해서는 영혼이라도 팔고 싶지만, 이젠 팔 영혼도 없다. 아니 지금의 학교에서는 영혼을 팔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