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 늪에서 숲으로 -
내가 나에게 묻노니
너는 믿느냐
믿음의 시작도 너이고
믿음의 끝 또한 너라는 사실을
너는 아느냐
네가 허우적거리는 그 늪은
네 말과 마음이 지었음을
늪의 어둠이 걷히면 숲이 됨을
너는 원하느냐
스스로 품 넓은 마음을 짓고
그 마음속에서 샘솟는 믿음으로
늪이 숲으로 건너오기를
내가 나에게 말하노니
쓰임대로 쓰인다고 하였으니
믿는 대로 쓰일 것이오
바라는 대로 쓰일 것이니
늪이 숲이
숲이 늪이
됨 또한 이와 같으니
물음의 방향과 시작은
언제나 나임이오
대답의 시작 또한
언제나 나임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