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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절벽의 시간 3

가을 편지

by 이주형

(시) 절벽의 시간 3

- 가을 편지 -


사람 앞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게

마음인데


이렇게

저렇게

또, 또, 또

살라고


계절의 절벽 끝에 선

가을이


11월 마지막 날까지

매일 마음 붉은

편지를 보냅니다


나무와중학교 가을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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