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5) 지우개의 역설 1
강아지 똥의 힘을 (이별 시 7)
by
이주형
May 20.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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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개의 역설 1
- 강아지 똥의 힘을 -
나를 지웠다
똥들이 밀려 나왔다
지우개는 내가 똥이었음을
말해주었다
강아지는 똥으로도
민들레를 피웠다고
권 선생님은 말씀하셨는데
나는, 내 마음은
너를 피우기는커녕
너를 지우는 지우개도
못 된다는 것을
찢어진 시간 위에서
지우개가 말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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