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염없이
- 하염없이 -
운전대를 놓지 못하고
하염없이 가을을
빙빙 돌았다
라디오 때문이라 했지만
사실은 가을보다 앞서 떠난
너를 놓지 못해서다
길 끝에서 내 삶의 설계자인
너 닮은 가을에 보험 들었다
가을이 길을 열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