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새 해 새 집

다시, 또다시

by 이주형

새 해 새 집

- 다시, 또다시 -


잎 지고서야

보았습니다


그 새벽 새들이

그토록 비명을 지른

시간을!


잎 지고서야

들었습니다


봄부터 잎들이 그토록

분주한 이야기를!


가느다란 가지가

허락한 무한한 책임


새와 나무는 매일 그렇게

서로를 잇고 이어

책임을 짓고 있었습니다


집에서 새 해가

몸을 일으킵니다

그 해를 따라 모두가 다시

첫 발을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