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나무찬가

지구별 나무

by 이주형

나무찬가

- 지구별 나무 -


나무는 매일 꿈을 꾸어요

그 꿈이 모이고 자라

행복한 지구 숲이 되지요


때로는 태풍에 꺾이고

쓰러지기도 하겠지요

때로는 칠흑 같은 어둠에

길을 잃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나무는 알아요

숲은 한 그루의 나무에서

시작한다 걸

나무 한 그루는 사막의 숲을

품고 있다는 걸


나무의 숨을 아는 우리는

그 숨으로 나무가 되어

희망의 숲, 행복의 숲을

만들 거예


나무는 오늘도 꿈을 꾸어요


숲 안에서 태풍이

생명의 바람으로 바뀌는 꿈을

어둠이 별의 빛을 모아

아침을 밝히는 숲의 꿈을


숲은 한 그루의 나무에서

시작한다는 걸 아는 우리는

나무 한 그루에는 사막을

숲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는 걸

아는 우리는


지구별에서 모두가 행복한

숲을 만들기 위해

한 그루의 나무가 될 거예요


내가 나무가 되고

네가 나무가 되고

우리가 나무가 되면


세상에 숲 아닌 곳은 없을 거예요

사막에도 푸른 숲의 숨이 다시

강물을 이루어 흐를 거예요


그 숲에는 우리의 꿈이 자라요

그 숲에는 지구의 꿈이 자라요


오늘도 우리는 나무와 함께

그 꿈을 노래해요

우리가 숲이 되는 꿈을 노래해요

그 노래를 함께 불러요


나무를 닮은 우리

우리를 닮은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