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가는잎그늘사초 고백

칠불암 꽃 이야기

by 이주형

가는잎그늘사초 고백

- 칠불암 꽃 이야기 -


꽃이 진다고 하

양지에서 잘 피던 꽃도

금세 집니다, 우리처럼


꽃이 핀다고 하

그늘에서도 꽃은 피고

맙니다, 가는잎그늘사초처럼


사랑도, 이별도

성공도, 실패도

믿음도, 불신도


짝이 있는 모든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가는잎그늘사초가

묻습니다, 이제 어찌

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