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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재소녀 Jan 06. 2020

직장인 자기 관리


집에서 회사까지, 내가 혼자 있는 공간에서부터 사람들이 있는 공간까지, 수 백 혹은 수 천명의 사람을 만난다. 사람들 틈에서 잘 융화되기 위해 꼭 관리하는 세 가지가 있다. 외면을 관리한다고 하기에 전적으로 외모는 아니고 내면이라 하기에 또 내면은 아닌, 그런 자기 관리 항목이다. 



1. 향수


집을 나설 때 향수는 꼭 뿌린다. 잊지 않도록 집을 나가는 현관문에 향수를 여럿 두었다. 어릴 때부터 향수를 좋아했지만 회사 생활을 시작한 후로는 향수를 꼭 뿌린다.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향수를 뿌리는 건 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타인을 위한 것이라고. 


나는 나의 체취를 모른다. 나의 체취가 누군가에게는 불쾌감을 줄 수 도 있다. 그래서 향수를 뿌려서 상대방을 배려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 말을 들은 후부터 향수를 뿌리는 건 사회생활에서 필수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그래서 너무 독하지 않은, 은은하게 오래가는 향을 고른다. 타인을 위한 향이라 해도 맡았을 때 나에게도 좋은 향을 뿌린다. 




2. 깔끔한 옷차림


미니멀리스트가 유행이다. 화려하진 않지만 깔끔한 옷차림을 유지한다. 옷을 산지 얼마나 되었느냐 보다는 옷이 해졌는지 혹은 색이 바랬는지를 본다. 그런 옷은 사람들을 만날 때 입지 않고 운동할 때 입거나 집 안에서 입는다. 


옷의 가격은 중요하지 않다. 물론 브랜가 있거나 비싼 옷의 수명이 길긴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단정하고 깔끔하게 입을 수 있다. 무늬가 있거나 튀는 색의 옷은 지양하고 늘 무채색의 단정한 옷을 입는다. 단조로운 느낌을 줄 수는 있어도 옷차림으로 지적당할 일은 없다. 




3. 운동


생존형 근육이라고 말한다. 최소한의 근력운동을 한다. 일을 하다 보면 체력도 필요하고 오래 앉아 있으려면 자세도 바라야 한다. 어릴 때부터 컴퓨터를 하고 핸드폰을 들여다보아서 밀레니얼의 만성 질병인 거북목이 나에게도 있다. 그래서 조금이나마 이를 고치고자 근력 운동을 한다. 


생존형 근육을 위한 운동은 엄청난 시간이 필요한 건 아니다. 아침 20분이면 된다. 사실 요즘은 생존형 근육 외에 체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한강을 뛰기 시작했다. 운동을 할 때와 하지 않을 때의 차이는 크다. 운동을 하면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붙는다. 내가 나의 삶을 뭐랄까, 진취적으로 살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자연스럽게 관리되는 몸무게는 덤이다. 



물론 가장 중요한 건 내면이다. 내면을 채우지 않는다면 위의 항목들이 무슨 상관이겠나. 내면을 독서와 좋은 생각으로, 좋은 태도로 무장하되 위의 것들까지 챙긴다면 더 나은 내가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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