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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거대한 결혼 산업

총리까지 나서서 관리하는.

by Pavittra

모디 총리는 2014년부터 국민과 소통의 일환으로 국영TV DD 채널과 라디오 All India Radio를 통해 Mann Ki Baat (마음의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여러 주제로 연설을 하는데 지난 23년 4월에는 벌써 100개의 Episode가 발표 되었다. 코로나때도 큰 역할을 하는 등 국민과의 소통 채널로 자리매김 했다.

23년 11월 25일에는 흥미로운 주제가 발표되었다.

“부자들이여, 결혼식은 해외에서 하지 맙시다! 인도에서 하세요!”

해외에서 낭비되는 결혼식 비용이 엄청나고 이는 곧 국부 유출이라는 것인데, 도대체 결혼 비용이 어떻길래 인도 총리까지 나서서 이러는 것일까?

인도 경제지 Business Today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도의 결혼 시즌인 23년 11~12월에 전국적으로 350만개의 결혼식이 열리며 이로 인한 결혼 산업의 규모는 4.25랙 크로 루피 (한화 약 64조원)로 추산된다.

1.5억 이상 소비되는 결혼식도 5만개 이상이며, 수도인 델리에서만 35만식의 결혼식이 열리며 15조 이상 시장을 형성한다고 한다. 사실 너무 상상이 안되서 계산을 하고 또 하였는데 숫자가 맞는거 같다.

모디 총리는 인도의 결혼식을 일종의 국가 경제의

일부분으로 보고 부자들이 해외로 나가지 않고 인도에서 결혼한다면 고용창출, 경제발전 등 여러가지 기여 요소가 많으며, 메이크인인디아, Vocal for Local 등 인도가 자체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수 있다고 하며 인도 내 결혼식을 독려했다.

인도에서 꽤 부자의 결혼식에 참석해 보았지만 그야말로 럭셔리의 끝판왕이었다. 하물며 해외에서 결혼하는 부자들의 규모는 어떠할까? Destination Wedding 이라고 불리우며 손님들을 자신들의 비용으로 해외나 호텔에 초대하여 몇일동안 파티를 여는데, 정말 결혼식이 아니고 결혼 산업이라는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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