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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1월 인도 경제 전망 및 예산안에 대해

산뜻하게 1월을 출발한 인도 경제

by Pavittra

인도는 낙관적인 경제 전망과 시장의 견조한 수요에 힘입어 지난 4개월 내 가장 활발한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며 매우 활발하게 '24년 1월을 시작하였습니다.

글로벌 평가사인 S&P Global가 집계한 HSBC의 1월 인도 제조업 PMI 최종치는 작년 12월의 18개월 최저치인 54.9에서 56.5로 상승했습니다. 예상치였던 56.9보다 약간 낮았지만,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50선을 무난히 넘겼습니다. 인도는 2021년 6월부터 분기점을 넘어왔습니다.

인도의 제조업 PMI는 1월 제조업 활동이 가속화되었음을 보여주고 있으며, 내수 주문이 수출 주문보다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현재 생산량은 견고한 수요에 힘입어 확대되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PMI와 통합 PMI 지수는 '24. 2. 5일 오후에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이 또한 개선된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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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부분에서는 분위기는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일반 서민들이 느끼는 소비자물가지수 (CPI)는 우려스러운 상황입니다. '23년 12월에는 지난 4개월 내에 최고치인 5.69%를 기록하였으며, '24년 1월 지수는 아직 발표되기 전이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12일 발표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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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1월 한달은 FY 24~25년 경제를 책임질 연방정부 임시 예산안 발표를 한 재무장관 니르말라 시타라만의 입을 주목한 한달이었습니다.

인도 정부 재무장관은 매년 2월 1일에 연방 예산안을 발표하는데, 예산안은 다가오는 회계연도에 대한 인도 정부의 재정 정책, 계획 및 프로그램을 개괄적으로 설명하는 중요한 문서입니다.

특히나 금번 예산안 발표는 4월에 있을 총선을 앞둔 정부 입장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였습니다.


인도 정부 FY24~25년 총 예산은 전년대비 6.1% 증가한 47.66조 루피 (5,742억 달러)이며 자본 지출은 16.9% 증가한 11.11조 루피로 여전히 성장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인도 정부는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5.1%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발표하였는데, 전년 FY24년의 재정적자는 5.8% 수준으로 이보다 개선된 계획을 발표하며 당일 외국인을 포함한 투자자들은 이에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화답하였습니다. 이후 26년까지는 4.5% 수준까지 낮추겠다고 까지 하였습니다.


이번 인도 예산안은 아래 5가지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① 사회 정의를 위한 효과적인 정부 거버넌스

② 빈곤층, 청년, 여성, 농부 등 소외계층에 집중

③ 성장을 위한 인프라 확대에 투자를 집중

④ 생산성 향상을 위한 첨단 기술 활용

⑤ 빠른 인구 증가와 인구 통계학적 변화로 인한 문제를 고려하기 위해 고위급 위원회를 구성


이중 저희는 세번째인 인프라 확대 부분에 철강과 관련이 깊은 주요 사안들이 많이 나와 관심을 갖을 필요가 있습니다. 몇가지 특이한 사항은 아래와 같습니다.


- 2070년 까지 Net Zero 실현을 위한 재생에너지 확대를 지속적을 운영, 특히 1GW 규모 해상 풍력에너지

를 투자하며, 1천만 가구의 에너지 자립 확대를 위한 루프탑 태양광 설치 지원

- 물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철도 회랑 투자 확대 및 40천여대의 철도차량 객차 교체 (Vande Bharat)

- 주요 공항 확장 및 신규 공항 건설 가속화 추진

- 농촌 및 중산층 주거 안정화 위한 2천만 가구 House 신규 건설

- 철강 부분 중 특수강 (Specialty Steel)에 대한 생산연계인센티브 (PLI)를 전년비 대폭 증가한 27억루피를

배정 *도금재 및 차강판도 포함


해상 풍력 에너지에서는 일반 후판이 아닌 해상 풍력용 후판의 수요가 전망되고 철도차량 확대 부분에서는 STS, 포스맥 등의 신규 수요 확대가 전망됩니다. 루프탑 솔라, 공항 확장 및 신규 가구 건설 등에 대해서도 전체적인 수요 증가도 예상되고 있습니다. AM/NS CEO인 딜립 옴멘, 타타스틸의 CEO TV 나렌드란도

“이러한 투자는 견고한 국내 철강 수요로 이어져 민간 투자와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금재까지 망라하는 특수강 생산연계인센티브는 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전년 2천만 루피에 비교하면 상당 부분 인상된 수치로 증가하는 수입재로 인한 국내 업체의 보호에 그 배경이 있다고 볼수 있습니다.

다만 그 전에 국내 철강업체가 강력하게 요청했던 수입재에 대한 관세 인상 등에 대한 변동은 전혀 없어 앞으로 추가적인 조치가 나올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올해는 선거를 앞두고 있어 선거 후 다시 한번 확정 예산안을 발표하게 됩니다. 예년과 비슷하게 성장에 초점을 둔 발표였고,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지난 모디 정부 10년의 치적 홍보와 앞으로의 장미빛 미래를 강조하는 부분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게 아닌가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예년에 비해 특별한게 없다는 의견이 나오기도 합니다.


작년 1월과 상황과 비교해보면 출발은 좋아보입니다. 작년에는 PMI 지수가 하락하는 등 전망이 다소 암울하였는데 올해는 전체적인 기조는 상승으로 출발하고 있어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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