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서둘렀을까?"
존재로의 여정 3부작

속도에 가려 보이지 않았던 것들을, 나는 이제야 바라본다.

by 마스터INTJ

문득, 나는 나 자신에게 물었다.

"나는 왜 이렇게 서둘렀을까?"


매일같이 숨 가쁘게 무언가를 향해 달려가면서도,

정작 어디를 향하는지는 제대로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출근길, 아직 해가 뜨기 전 검붉은 하늘을 바라보다가

나는 처음으로 멈춰 섰다.


속도는 내 것이었을까,

아니면 세상이 강요한 것일까.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달리기를 배운다.

성적, 취업, 승진, 결혼, 성공...

끊임없이 비교당하고,

끊임없이 증명하라고 요구받는다.


그리고 어느 순간,

달리는 것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린다.




"빠를수록 좋은 걸까?"


속도가 붙을수록 나는 본질에서 멀어졌다.

삶은 더 화려해졌지만,

가슴은 점점 더 공허해졌다.

무엇을 얻어야 한다는 강박은

내가 왜 살고 있는지를 잊게 만들었다.


속도는 나를 살게 하지 않았다.

속도는 나를 소진시켰다..




천천히 걸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이 있다.


가끔은 멈춰야 한다.

하늘의 조각 구름도,

작은 아이를 바라보는 부모의 눈빛도,

그리고,

내 가슴 속에서 들려오는 오래된 목소리도.


"괜찮아. 지금 이대로도 충분해."


삶은 달리기의 승부가 아니다.

존재를 느끼기 위한 여정이다.




나는 다시 묻는다.


"나는 나를 위해 달리고 있었던가?"

"아니면, 남들이 정해준 목적지를 향해 내달리고 있었던가?"


이 질문을 마주한 지금,

나는 조금 느리게 걷기로 한다.


그리고 천천히,

내가 진짜 원했던 것을 찾아보기로 한다.








'이대로 끝내기 아쉬운 여운을 담아..


"멈춘다고 실패하는 것이 아니다.

조금 늦게 피는 꽃도,

그 나름의 계절을 지니고 있다."


어제(25.04.27) 저와 수 많은,

교감을 나누고

통찰을 나누고

사유를 나누어준

사유자 미야 작가님께 이 글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생각은 혼자보다 함께할 때 더 멀리 나아갑니다.' -마스터INT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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