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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특별 Apr 26. 2022

[회상] White Walker

내가 좋아하는 것들의 절묘한 만남

내 기준으로 미드 중 으뜸은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이다. 왜냐하면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일단 다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 하드코어한 중세 배경

- 불도 뿜고, 사람이 탈수도 있는 는 용이 나오고 마법도 나오는 판타지

- zweihander 같은 무기를 들고 멋진 갑옷으로 무장한 기사들과 그들끼리 붙는 적나라하고 광대한 전투씬(내가 좋아했던 멋진 이름의 칼도 있다 : http://www.valyriansteel.com/shop/game-of-thrones/oathkeeper/prod_55.html)

- 흐름을 깨지않는 적절하고 강렬한 19금

- (의외로 좋았던거) 인물간 역학관계를 만들고, 새로운 국면을 맞게 하는 달변과 정치

- (싫은 요소지만, 의외의 스토리 진행을 가능하게 해준거) 내가 좋아하는 등장인물은 대부분 사망


- 그리고, White Walker..

<전전 직장에서 퇴사할 때 같이 일하던 동료들이 선물해준 White Walker. 세상에 이렇게 멋진 선물이 있다니>


드라마를 보는 동안에는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 없는 캐릭터였지만, 왕좌의게임의 알파와 오메가로 작동하는 가장 중요한 축을 담당하는 묵직한 존재이고, 극중 역할과는 다르게 이렇게 유쾌하고 센스있는 위스키 한정판을 담당하는 캐릭터로 바뀌어서 정말 마음에 든다.


무엇보다도, 내가 제일 좋아하는 미드가 뭔지를 알고 발품을 팔아가며 선물해준 소중한 동료들 때문에 White Walker는 나에게 또다른 의미가 있다. 오늘따라 유난히 보고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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