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설명하는 단어들
오늘은 새벽에 잠들었다,
내 머릿 속 수 많은 우울과 무력감의 위세에
쉽게 눈을 감을 수가 없었다
눈이 아플 때까지 폰을 하다 자연스레 잠이 들때까지 기다렸다.
아침 11시가 되어서야 몸을 일으킨다.
백수가 되면서 나의 우울감과 무력감이 거세졌다는 생각에
차분히 생각해본다
나를 설명하는 단어가.. 백수뿐이던가..
…
아니다.
나를 설명할 수 있는 단어는 백수뿐만이 아니다
나는,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과 지구생명을 위해 매월 후원하는 정기후원자님이며
제 1금융권 은행의 계좌주님이며
오늘 먹었던 분식집에 정당하게 대금을 지불한 손님이었다.
그리고
나는 사랑하는 내 신랑의 소중한 부인이며
사랑하는 부모님의 소중한 딸이며
사랑하는 시부모님의 소중한 며느리이며
사랑하는 형제의 하나뿐인 동생이며
하나뿐인 고모이자,
하나뿐인 형수님이자,
소중한 조카이자,
재미있는 이모다.
나를 설명하는 것은 백수만이 아니다.
나는 소중한 누군가의 가족이자
누구도 대체할 수 없는
고유의 나 자신인 것이다.
백수지만
백수만은 아닌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