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불안 그 어디즈음이냐
백수 2일차
아침 8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외출복으로 단정하게 입는다.
신랑을 출근시키고
우리집 토퍼에 드러눕는다
어제 세탁해놓아서 새하얗게 깨끗한 우리집 토퍼
왜인지 자꾸만 미간이 찌푸려진다
점심을 먹고 , 믹스 커피 한 잔 후
다시 우리집 토퍼에 드러눕는다
그렇게 푹 자버렸다, 낮잠을
누군가는 열심히 일을 하는 시간대에
잠을 자려니 , 내 모습에 물음표가 겹쳐진다
맥도날드 공고를 보았다
고민된다
하고 싶음과 하게 되면, 그 사이에서 자꾸만 발이 엉킨다
단순한 업무가 하고싶다, 활동적으로
단순한 업무로 내 삶이 제한될까 겁이 난다
그렇게 머릿 속으로 고민만 하다
해가 지는 것을 보고서야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나와
우리집 토퍼에 다시 눕는다, 담요를 덮고서
단순하기에 하고 싶은 일이
단순하기에 내 삶을 제한할까 무섭다는 고민
참 배부른 고민이라 생각한다
내일은 지원해해야지
다시 토퍼에 드러누우며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