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수 2일차 (25.12.02.화)

평화와 불안 그 어디즈음이냐

by Preni

백수 2일차


아침 8시 일어나 세수를 하고 외출복으로 단정하게 입는다.

신랑을 출근시키고

우리집 토퍼에 드러눕는다

어제 세탁해놓아서 새하얗게 깨끗한 우리집 토퍼


왜인지 자꾸만 미간이 찌푸려진다

점심을 먹고 , 믹스 커피 한 잔 후

다시 우리집 토퍼에 드러눕는다


그렇게 푹 자버렸다, 낮잠을

누군가는 열심히 일을 하는 시간대에

잠을 자려니 , 내 모습에 물음표가 겹쳐진다


맥도날드 공고를 보았다

고민된다

하고 싶음과 하게 되면, 그 사이에서 자꾸만 발이 엉킨다


단순한 업무가 하고싶다, 활동적으로

단순한 업무로 내 삶이 제한될까 겁이 난다


그렇게 머릿 속으로 고민만 하다

해가 지는 것을 보고서야

따뜻한 물에 샤워를 하고나와

우리집 토퍼에 다시 눕는다, 담요를 덮고서


단순하기에 하고 싶은 일이

단순하기에 내 삶을 제한할까 무섭다는 고민


참 배부른 고민이라 생각한다


내일은 지원해해야지

다시 토퍼에 드러누우며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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